"아이오닉 5와는 전혀 다른 맛" 현대차가 중국서 선보인 ‘어스’의 터프한 매력
||2026.04.16
||2026.04.16
현대자동차가 중국 전용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The Origin)'의 두 번째 조각, '아이오닉 어스(Earth)' 콘셉트를 공개했다.
매끄러운 곡선의 세단 '비너스'와는 정반대로, 어스는 지구의 견고함과 생명력을 단단한 볼륨감으로 승화시킨 정통 SUV 스타일을 지향한다.
| '오로라 실드'와 노출형 볼트가 만든 압도적 존재감
어스 콘셉트는 아이오닉 5의 매끈한 면 처리 대신, 더 구조적이고 강인한 선을 사용했다.
외관은 은은한 금속 광택의 '오로라 실드' 컬러로 마감되어 기술적인 차가움을 자아내며, 하단의 거대한 스키드 플레이트와 차체 곳곳에 드러난 노출형 볼트 디테일은 이 차가 단순한 도심형 전기차를 넘어 목적 중심의 강인한 SUV임을 강조한다.
높은 루프라인과 넓은 전폭은 안정적인 비율을 완성하며 가족 단위 이동이 잦은 중국 시장의 요구를 반영했다.
| 공기 주머니가 안아주는 시트와 '트리 섀도우' 조명
실내는 '작은 지구'라는 테마 아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핵심은 '에어-허그(Air-hug)' 시트다. 기존의 폼 방식에서 벗어나 부드러운 에어 모듈이 탑승자의 체형에 맞춰 압력을 조절하며 몸을 감싸 안는 듯한 최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또한, 실내 조명은 숲속 나뭇잎 사이로 햇살이 비칠 때 생기는 그림자를 재현한 '트리 섀도우'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도어 패널 등에 베이징 도심 지도를 패턴화하여 새겨넣은 점은 현지 소비자들을 향한 현대차의 세심한 현지화 전략을 보여준다.
| 중국형 EREV 전략의 핵심 기지로
아이오닉 어스는 단순히 예쁜 전기 SUV를 넘어 중국의 넓은 영토를 커버할 실질적인 해결책으로 기획됐다. 비너스와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엔진을 주행거리 연장용 발전기로 쓰는 EREV 기술의 탑재가 유력하다.
이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오지나 장거리 여행 시에도 주행거리 불안을 완전히 지워줄 수 있는 카드다.
현대차는 이달 베이징 모터쇼에서 어스 콘셉트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힐 예정이며, 향후 출시될 양산 모델은 리오토(Li Auto) 등 강력한 현지 브랜드들과 진검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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