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김동선 향해 또 공개 비판…아워홈 경영권 갈등 재점화
||2026.04.16
||2026.04.16
구지은 전 아워홈 부회장이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비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을 겨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아워홈 인수 이후 잠잠해지는 듯했던 경영권 논란이 재점화되는 양상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영능력 없는 지배주주 중심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이사회 중심의 전문경영 체제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김 부사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 이틀 만에 나온 추가 메시지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14일에도 아워홈 정기 주주총회를 언급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개입 방식을 문제 삼았다. 구 전 부회장은 “주주도, 이사도 아닌 위치에서 의사결정을 주도하면서 정작 주총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대표이사와 의장 역시 주주 질의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개최된 정기 주총을 언급하며 “김동선씨는 주주도 이사도 아닌 위치에서 모든 지시를 내리면서 정작 주총에는 나타나지도 않았다"며 "대표이사이자 의장은 질문에 제대로 답변 조차 못하는 허수아비였다"고 꼬집었다.
실적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그 전 부회장은 "경영은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실적과 내용"이라며 "무능한 경영진일수록 '창사이래 최고', '최대 실적'이라는 수식어를 남발하며 언론플레이에 집착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아워홈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등 내실이 흔들렸다는 주장이다. 2025년 아워홈 매출은 2조2071억원으로 9% 증가했지만 별도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에서 403억원으로 41% 감소했다.
경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구 전 부회장은 계열사 간 인력 활용 방식과 비용 구조를 문제 삼으며 핵심 경쟁력인 인건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외형 확대 중심의 사업 추진과 투자 방향에 대해서도 본업 경쟁력 강화보다는 비효율적 지출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 전 부회장은 "계열사에서 아워홈 인력을 무상으로 끌어다쓰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며 "급식회사의 핵심 경쟁력인 인건비 관리는 엉망인데, 정작 아워홈 직원들은 적자 회사 업무까지 떠안고 혹사당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배임"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아워홈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태다. 다만 구 전 부회장 측 역시 약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경영 방향을 둘러싼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개 비판을 두고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향후 경영권 주도권을 둘러싼 본격적인 견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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