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분기 ‘獨한 질주’…전기차 앞세워 판매량 대폭 확대
||2026.04.10
||2026.04.10

[더구루=홍성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전기차 라인업을 앞세워 올해 1분기 독일 시장 판매량을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본격화된 3월에는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EV) 라인업을 강화해 성장세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독일 연방 자동차국(KBA)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독일에서 총 2만3706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16.5% 증가한 수치다. 3월에는 전년동월 대비 29.5% 증가한 1만273대를 판매, 2023년 8월 이후 3년여만에 월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을 이끈 것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이었다. 투싼은 1분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70.4% 늘어난 7137대가 판매됐다.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26위를 기록했다. 1분기 독일 베스트셀링카 1위는 총 2만1984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골프였다. 그 뒤를 △폭스바겐 티구안(1만4267대) △폭스바겐 티록(1만4058대) △스코다 옥타비아(1만2178대) △오펠 코르사(1만1664대)가 이었다.
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1만4376대로 3.5%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무려 33.3%가 늘어나 6172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1분기 실적은 전기차가 이끌었다. 기아는 올 1분기 독일에서 총 495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54.5% 성장률을 보였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차(9위)에 이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독일에서 EV2부터 EV3, EV4, EV5, EV6, EV9까지 다양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1분기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가 3.4%, 기아가 2.1%로 양사 통합 5.5%였다. 3월의 경우 현대차 3.5%, 기아 2.1%로 통합 점유율은 5.6%였다.
현대차·기아는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만큼 EV 판매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연방정부는 올해 초 2023년 12월 '환경보너스(Umweltbonus)' 제도 폐지 후 2년여만에 30억 유로(약 5조1800억원) 규모 전기차 보조금을 집행하기로 했다. 보조금은 다음달 중 오픈할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1월 1일 이후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의 경우 소급적용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두 자릿수 성장률, 2023년 8월 이후 최고 월간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1분기를 보냈다. 2분기 실적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조만간 공개될 아이오닉3 등 새로운 모델을 앞세워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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