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부자 소행?… ‘이란과 휴전’에 베팅해 거액 챙겨
||2026.04.10
||2026.04.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기 수 시간 전에 미국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새로 가입한 계정이 ‘양국이 휴전할 것’에 거액을 걸어 큰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정부 내부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거액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미국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최소 50개의 (폴리마켓) 신설 계정이 휴전에 베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은 다양한 주제에 베팅해 결과에 따라 수익을 얻는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로 분류돼 참여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오후 6시 32분 2주간 이란 공격을 멈춘다고 발표했다. 최후통첩 기한으로 제시했던 오후 8시를 1시간 28분 남겨둔 시점이었다.
AP통신은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듄’을 활용해 수상한 계정을 찾아냈다. 한 계정은 7일 오전 10시쯤 가입해 휴전 가능성에 약 7만2000달러(약 1억664만원)를 걸었다. 당시 가격은 8.8센트였는데, 이는 참여자들이 휴전 확률을 8.8%로 보고 있었다는 말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선언으로 이 계정은 약 20만달러(약 2억96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알리기 12분 전에 가입한 다른 계정은 약 3만1908달러(약 4725만원)를 걸어 4만8500달러(약 7180만원)를 챙기기도 했다.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1월 3일 미국의 베네수엘라 침공 때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AP통신은 “일부 이용자가 이익을 얻기 위해 내부 정보를 사용하는 게 아닌지 의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보도했다.
폴리마켓 계정은 익명으로 만들 수 있고 가상 자산을 거래 수단으로 활용해 신원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미국 하원 의원들은 지난달 정부 활동 등을 주제로 한 베팅 상품을 제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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