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끊겨도 걱정 없다…폐식용유를 연료로 바꾸는 시스템 등장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국립대만대학교 연구진이 폐식용유를 발전기와 디젤 장비용 바이오디젤로 전환하는 소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이 장치는 전체 설비가 배낭에 들어갈 정도로 작다. 연구팀은 좁은 공간에서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마이크로리액터'를 적용해 기존 공정의 한계를 줄였다.
기존에는 식물성 기름이나 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만들기 위해 대형 설비와 많은 물이 필요했다. 특히 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점도가 높은 부산물과 폐수를 분리하는 공정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혔다. 연구팀은 마이크로리액터를 활용해 이 병목을 줄이고 장치 소형화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장야위(Chian Ya-yu)는 식물유 기반 바이오디젤 생산에는 통상 대규모 설비와 대량의 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새 시스템은 이러한 한계를 개선해 바이오디젤 회수 효율을 최대 91.14%까지 끌어올렸으며, 생산된 연료 품질도 국가 기준을 웃돌았다. 이 기술은 '에너지 업계의 편의점 커피머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국제 학술지 표지에도 실렸다.
이번 기술은 실험실 성과를 넘어 현장 활용 가능성에 의미가 있다. 바이오디젤은 동물성 또는 식물성 기름을 화학 공정으로 전환한 연료로, 기존 석유계 디젤보다 유해 배출이 적다. 폐식용유를 현장에서 바로 연료로 전환할 수 있다면, 축제나 임시 행사장, 의료센터 등 비상 전력 확보가 필요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대만중유(CPC Corporation)와 상용화 협력을 진행 중이다. 현장형 연료 전환 장치가 실제 배치 단계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장야위는 기술 개발 배경으로 대만의 에너지 안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자연재해나 분쟁으로 공급이 끊길 가능성을 고려하면 에너지 확보는 대만의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폐식용유 기반 소형 연료 전환 장치는 전력 공백에 대응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활용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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