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VDI 플랫폼, GPU 가상화와 함께 AI 플랫폼으로 확장”
||2026.04.09
||2026.04.09
서버 한 대를 수십 대의 ‘데스크톱’으로 나눠 쓰던 ‘VDI(가상 데스크톱 인프라)’가 AI 시대 GPU(그래픽처리장치) 가상화와 슬라이싱 기술에 힘입어 ‘AI 플랫폼’으로 확장된다. 이를 통해 사회적으로도 고가의 GPU를 더 많은 사람이 효율적으로 활용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틸론은 향후 가상화를 기반으로 AI 인프라에서 서비스 확장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며 ‘AI 네이티브’ 환경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틸론은 8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한 연례 기술 컨퍼런스 ‘2026 DAVEIT DAY’를 통해 AI 시대를 위한 가상화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틸론은 이번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GPU 슬라이싱 기술을 기반으로 VDI 환경의 AI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제시했다. 또한 기존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화 기술 기반을 벗어나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D스테이션(Dstation) Xtack’을 발표했다.
AI 시대 지향해야 할 방향은 ‘경험’
최백준 틸론 대표는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에서 AI의 등장에 따른 틸론과 소프트웨어 개발의 ‘미래’를 지목했다. 최백준 대표는 “틸론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틸론은 가상화와 슬리이싱, 터미널, 운영체제와 커널 기술에 중점을 두며 지금까지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남은 것은 ‘고객 경험’의 가치다. 이를 AI 시대에 어떻게 투영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백준 대표는 ‘소버린 AI’에 대해서는 ‘누구나 쓸 수 있어야 하는 기술’로 언급하며 “멀티테넌트형 AI에 대해 고민해야 할 시점이고, 여기에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 제시했다. 또한 “AI 시대 기술이 복잡해지고 관리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오케스트레이션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틸론의 역할은 AI 시대에 SI(시스템 통합)기업들이 코디네이터로 접근할 수 있게 돕는 것”이라 덧붙였다.
틸론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GPU 가상화 기반 VDI 환경은 고가의 GPU를 여러 사용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AI 시대에 업무와 교육 등을 위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학습환경 격차를 VDI 기술로 극복할 수 있다. 고성능 GPU를 전국적으로 배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은 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했다.
한편, 최백준 대표는 “인터널 AI를 구축하면서 내부 활용을 위한 AI 개발 도구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개발 환경 ‘T스테이션(Tstation)’을 소개했다. 그는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 시기다. T스테이션은 대학교 뿐만 아니라 더 넓게 확장 가능한 기술”이라 말했다.
오픈소스 기반 VDI 환경 대안 ‘D스테이션 Xtack’
틸론은 이번 행사에서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기술 KVM(Kernel-based Virtual Machine)과 오픈스택(OpenStack)을 기반으로 한 ‘D스테이션 Xtack’을 발표했다. 고상현 틸론 솔루션설계본부 본부장은 “기존 D스테이션(Dstatio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기반으로 했지만 틸론은 ‘탈 MS’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에서의 윈도 사용률이 높은 편이고, 윈도 클라이언트 지원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하이퍼-V 기술이 유리한 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Xtack’은 틸론으로는 처음으로 KVM과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오픈소스 기술을 사용해 기대할 수 있는 장점으로는 비용 절감과 다양한 게스트 OS 지원, 다양한 자동화 도구들과의 연동성, 기술 확장성 등이 꼽혔다. 기존 ‘D스테이션’과 같은 구성에서 비슷한 사용 경험에, 윈도 서버 기반 ‘D스테이션’과 리눅스 기반 ‘Xtack’을 하나의 환경에서 혼합 구성할 수도 있다.
고상현 본부장은 “기본적으로 ‘Xtack’과 ‘D스테이션’은 거의 동일한 기술 구성을 제공한다. 주요 기능이 모두 지원돼 기존 환경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하나의 관리 서버에서 통합 구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Xtack’은 4분기 중 출시 예정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더 효율적으로 GPU를 공유하고 활용하는 기술 제시
틸론의 ‘i스테이션(iStation)’은 소버린 AI 환경을 위한 AI 통합 플랫폼이며, 핵심 기술에는 GPU를 여러 사용자가 공유할 수 있게 해 주는 TGS(Tilon GPU Slicing) 기술이 있다. 또한 ‘T스테이션(Tstation)’은 연구개발 환경을 통합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소개됐다. 틸론은 ‘i스테이션’에 대해 “GPU 1대, 30명이 동시에” 로, ‘T스테이션’은 “AI 개발, 환경 구축 없이 바로 시작”으로 표현한다. 그리고 이를 결합한 환경을 구독형으로 만든 ‘디아더.타운(theother.town)’을 소개했다.
틸론이 자체 구현한 TGS 기술은 기존에 엔비디아 등 하드웨어 제조사들이 제공하는 단위보다 더 작은 단위로까지 GPU 자원을 나눌 수 있게 한다. 엔비디아 GPU 기반 환경을 위해 쿠다(CUDA) 기반으로 개발됐고, MIG(Multi-Instance GPU) 기술보다 더 작은 단위의 자원 할당이나 MIG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 소비자용 수준의 GPU에서도 자원 배분이 가능한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한편, 틸론은 기존 ‘D스테이션’의 새로운 버전 ‘D스테이션 X’의 새로운 기능도 소개했다. 고상현 본부장은 “새로운 버전에서는 기존 버전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새로운 보안, 편의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버전의 개선점으로는 사용자, 관리자 포털의 다국어 지원과 사용자 인증모듈 최적화, 맥과 리눅스에서의 원격접속 기능 개선이, 추가 기능으로는 스크린 워터마크, 더 세분화된 접근제어 등이 제시됐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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