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이란 휴전 합의에 상승세로 개장
||2026.04.09
||2026.04.09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 소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8일(현지 시각) 오전 9시 38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79.18포인트(2.96%) 상승한 4만7963.6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92포인트(2.52%) 오른 6783.77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705.54포인트(3.20%) 뛴 2만2723.39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은 협상 시한을 불과 90분 남겨둔 시점에 극적으로 휴전 합의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발표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이란이 파키스탄의 휴전 제안을 수용했다며 “향후 2주 동안은 이란군과의 협조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스라엘까지 휴전안에 합의하면서 미국과 이란은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종전을 위한 실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양국이 관세 및 제재 완화 방안까지 논의 중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데이비드 모리슨 트레이드네이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러한 초기 위험 선호 움직임이 지속될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운송이 다시 시작되고, 상황이 전쟁 이전의 정상적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뚜렷한 증거가 나타나면 투자자들은 더욱 자신감을 가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이 문제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2주간의 휴전만으로 투자자들이 안전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휴전 합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폭락하면서 석유 관련 종목들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6.95%, 5.60% 하락했다. 반면 유가 하락의 수혜를 입는 여행 및 레저 종목은 급등했다. 델타항공이 9.47% 올랐으며 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은 12.36% 상승했다.
리바이스는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12.20% 올랐다. 리바이스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2센트, 매출은 17억 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7센트와 16억5000만 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가 전장보다 5.10% 상승한 5920.70에 거래가 이뤄졌다. 프랑스 CAC40과 독일 DAX 지수 역시 각각 4.96%, 5.20% 올랐다. 영국 FTSE100 지수도 3.07%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내려갔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6년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79% 떨어진 배럴당 92.8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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