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만~7만달러에 매수 몰렸다…저가 매수세 확인
||2026.04.09
||2026.04.09
[디지털투데이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6만달러에서 7만달러 구간에 올해 들어 약 84만 BTC의 매수 물량이 새로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글래스노드는 이 가격대에서 마지막으로 온체인 이동이 확인된 비트코인 물량이 184만5766 BTC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월1일 기준 100만1491 BTC에서 84만4275 BTC 늘어난 수치로, 비트코인이 최근 7만달러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상당한 물량이 거래됐다는 뜻이다. 시장 참가자들이 7만달러 아래 구간에서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6만~7만달러 구간에 쌓인 184만 BTC는 비트코인 유통량의 약 9.23%에 해당한다. 글래스노드는 많은 코인이 이 가격대에 '앵커링'돼 있어, 보유자들이 그 아래 가격에서 매도에 소극적일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7만달러 아래 구간이 비트코인의 하단 지지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수치는 글래스노드의 실현 가격 분포 지표인 URPD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표는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UTXO가 마지막으로 이동한 가격대를 보여준다. 각 구간별 막대는 특정 가격대에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쌓여 있는지를 나타낸다. 글래스노드가 제시한 이번 수치는 같은 소유자가 보유한 코인을 평균 매입가 기준으로 묶는 엔터티 조정 방식이 적용됐다.
반면 7만~8만달러 구간의 거래 흔적은 상대적으로 얇았다. 이 구간에서 마지막으로 이동한 비트코인 물량은 40만BTC 수준에 그쳤다. 7만달러 아래에서 거래된 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위쪽 가격대보다 아래 구간에서 매수세가 더 두텁게 형성됐다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시장 가격도 이런 흐름과 맞물렸다. 비트코인은 미국과 이란의 일시적 휴전 이후 다시 7만달러를 웃돌았다. 비트코인은 최근 약 5주 동안 7만달러 아래에서 오르내리는 흐름을 이어갔지만, 전통 위험자산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당시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주식 등 위험자산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온체인상 매수 집중 구간은 향후 가격 흐름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6만~7만달러 구간에 대규모 물량이 누적된 반면, 7만~8만달러 구간은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7만달러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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