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도 핸들도 없다" 1020마력으로 자율주행 한계 시험하는 테슬라 기반 레이스카

오토센티널|윤성준 에디터|2026.04.07

운전석도, 스티어링 휠도 존재하지 않는 자율주행 레이스카가 서킷의 한계에 도전한다.

테슬라 전문 튜닝 브랜드 ‘언플러그드 퍼포먼스(Unplugged Performance)’가 공개한 ‘골드멤버(Goldmember)’는 테슬라 사이버캡(Cyberca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세계 첫 자율주행 힐클라임 레이스카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전측면 쿼터 뷰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전측면 쿼터 뷰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단순히 기술력을 과시하는 것을 넘어, 극한의 환경에서 AI가 내리는 판단이 인간 레이서의 영역을 어디까지 대체할 수 있을지 그 실증적 의미를 분석해 본다.

| 1,020마력과 4,000파운드 다운포스, 물리적 한계에 도전

골드멤버는 트라이 모터 구성을 통해 최고 출력 1,020마력, 최대 토크 1,050lb-ft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1.5초 미만으로 추정된다.

외관은 철저히 기능적이다. 금색 바디 위로 솟은 거대한 리어 윙과 카본 파이버 스플리터는 시속 150마일(약 241km/h)에서 차체 무게와 맞먹는 4,000파운드(약 1,814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해 고속 주행 시 차체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정측면 뷰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정측면 뷰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 사람 대신 센서가 채운 실내, ‘FSD 힐클라임’의 탄생

내부에는 운전자가 앉을 시트나 핸들 대신 각종 센서와 연산 장치, 그리고 안전을 위한 FIA 인증 롤케이지가 탑재되었다. 이 차의 핵심은 ‘Full Self-Driving: Hillclimb’이라 불리는 전용 소프트웨어다.

156개의 굽잇길과 급격한 고도 변화로 악명 높은 파이크스 피크 코스를 스스로 판단하고 공략하도록 설계되었다. 찰나의 순간에 내리는 AI의 판단이 인간 레이서의 직관을 넘어설 수 있을지가 이번 도전의 관전 포인트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후측면 쿼터 뷰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후측면 쿼터 뷰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 자율주행 레이싱의 과제와 현실적 제약

골드멤버는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신뢰도를 증명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다. 하지만 현실적인 과제도 적지 않다. 고산 지대의 희박한 공기와 변칙적인 기상 조건은 라이다(LiDAR)나 카메라 센서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으며, GPS 수신 불안정 역시 고속 주행 중인 자율주행차에게는 치명적이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나 모터스포츠의 핵심인 ‘인간의 한계 도전’이라는 가치가 사라지는 것에 대한 팬들의 반감은 자율주행 레이싱이 넘어야 할 벽이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언플러그드 퍼포먼스 골드멤버 / 사진=언플러그드 퍼포먼스

| 시장 전망과 시사점

파이크스 피크에서의 유의미한 성적은 일상 도로용 FSD 기술에 대한 신뢰를 비약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국내 독자들에게는 "운전의 재미를 뺏긴 미래의 모터스포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에디터 한 줄 평: AI가 보여줄 새로운 물리 법칙의 경계는 흥미로우나, 레이싱의 핵심인 ‘인간의 직관’마저 데이터로 치환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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