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만에 만난 李·장동혁, ‘中 관광객 짐 나르기 추경’ 두고 옥신각신
||2026.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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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들어가는 306억 원 이런 예산은 이번 전쟁 추경의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인 사업들입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아마 관광 진흥을 위한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 있겠어요?” (이재명 대통령)
“대상이 중국인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장 대표)
“(웃으며) 중국 사람으로 돼 있으면 그거 삭감하십시오.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이것도 팩트에 관한 문제거든요. ”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7일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관련해 ‘중국인 관광객 짐 캐리’ 지원 여부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언쟁을 벌였다. 중동 상황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 및 고유가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6조2000억원을 편성했는데, 여기에 중화권 관광객 유치 예산이 포함돼서다.
두 사람이 대면한 건 지난해 9월 용산 대통령실 오찬 이후 두 번째다. 올해 2월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약속했던 회동에 불참했다. 이후 여야정 민생경제협의 취지로 7개월 만에 만난 자리에선 ‘중국인 추경’ 여부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졌다. ‘짐 캐리’ 예산은 실제 정부 추경안에 담겼지만, 전날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를 거쳐 전액 삭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이른바 김어준 방송으로 일컬어졌던 TBS를 지원하는 49억 원, 중국인 관광객 짐 날라주는 사업 등에 306억 원, 아파트 베란다 태양광 사업 250억 원, 농지 투기 전수조사 587억 원 등은 이번 전쟁추경 목적에 전혀 맞지 않는 대표적 사업”이라고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게 중국 사람에게만 지불하는 건가. 외국인 관광객이 오면 중국인에게만 주게 돼 있나“라고 물었다. 장 대표가 ”지금 예산 편성을 보면 그렇게 되어 있다. 대상이 중국인으로 한정돼 있다“고 했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전쟁 추경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내용을 모르지만 관광 진흥을 위한 예산인 것 같은데, 설마 중국 사람만 지원할 리가 있겠느냐“며 ”중국 사람으로 있으면 그거 삭감하시라.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도 팩트에 관한 문제“라며 ”장 대표님은 중국인 지원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데, 팩트를 한번 체크해보자”고 했다.
◇정부 ‘中 관광객 짐캐리 서비스’ 5억 편성, 국회 심사서 삭감
당초 정부는 ‘중화권 시장 유치 확대’ 목적으로 ‘외래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성화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안 306억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기에는 ▲관광상품 개발 및 판촉 예산 49억 8600만원 ▲환영·환대 및 편의제고 예산 48억 1400만원 ▲ 중국시장 홍보·마케팅 예산 208억원 등 총 306억원이 포함됐다. 특히 ‘중국 관광객 환영 환대 및 편의제고’ 예산 중 5억원은 ‘짐캐리 서비스 이용 활성화 지원’ 명목으로 편성했다.
다만 전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예비심사에서 ‘전쟁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306억원 중 25억원이 삭감됐다. 짐캐리 서비스 예산 5억원은 전액 삭감했다. 크루즈 기항 환영행사 예산은 16억원, 나머지 4억원도 기타 조정항목으로 감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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