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더에 토요타 랜드크루저까지?" 지리 신형 SUV, ‘선 넘은 디자인’ 논란의 배경

오토센티널|윤성준 에디터|2026.03.27

중국 지리자동차(Geely)가 선보인 신형 오프로더 '잔지안 700(Zhanjian 700)'이 공개와 동시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다만 그 관심의 배경은 기술력이 아닌 '디자인의 정체성'에 쏠려 있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두 아이코닉한 모델의 특징을 교묘하게 섞어놓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 디펜더의 실루엣과 토요타의 디테일

잔지안 700의 전체적인 형상은 랜드로버 디펜더를 정조준하고 있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박스형 차체 라인과 지붕이 떠 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효과는 디펜더의 핵심 디자인 유산이다.

반면 전면부 헤드램프 레이아웃과 그릴의 구성은 최근 부활한 토요타 랜드크루저 250(프라도)과 매우 흡사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특정 모델을 단독으로 모방하기보다, 시장에서 검증된 성공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하나로 결합한 이른바 '하이브리드 카피' 방식이다.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 글로벌 그룹 지리가 '논란'을 자처한 이유

주목할 점은 지리자동차가 볼보, 폴스타, 로터스 등을 거느린 대형 글로벌 그룹이라는 사실이다. 독자적인 디자인 역량이 충분함에도 이러한 행보를 보이는 것은 중국 내수 시장의 특수한 수요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랜드로버와 토요타가 가진 프리미엄 오프로더의 이미지를 빠르게 흡수하여, 신규 브랜드인 '잔지안'을 시장에 단숨에 각인시키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 논란 속에 감춰진 3모터

하이테크 디자인 논란에 가려져 있으나, 하드웨어 사양은 하이엔드급을 지향한다. 잔지안 700은 전륜 1개, 후륜 2개의 전기 모터(Tri-motor)를 탑재하여 각 바퀴의 토크를 정밀하게 제어한다.

 이는 오프로드 주행 시 접지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전기 오프로더들이 채택하는 고사양 구동 방식이다.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디자인 측면에서는 기성 모델의 익숙함을 차용하되, 심장은 최신 전동화 기술로 채워 넣어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지리 잔지안 700 / 사진=지리자동차

에디터 한 줄 평: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의 정수를 모은 '지름길'인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포기한 결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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