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2026년형 LG 올레드 TV…가격으로 中공세 ‘맞불’

IT조선|이광영 기자|2026.03.20

LG전자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이어 2026년형 올레드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특히 주력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G6)’ 시리즈는 전년 대비 가격을 동결하거나 일부 인하하며 공격적인 판촉에 나섰다. 2025년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 3위인 TCL(13.1%)과 4위인 하이센스(10.9%) 등 중국 기업의 추격을 따돌릴 2위(15.2%) LG전자의 비책이다.

LG전자 ‘올레드 에보(G6)’ 시리즈 / LG전자
LG전자 ‘올레드 에보(G6)’ 시리즈 / LG전자

20일 LG전자 온라인브랜드샵(LGE.COM)에 따르면 기준 G6 55인치의 국내 출고가는 368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전작인 G5(400만원) 대비 약 31만원 저렴하다. 65인치는 518만8000원으로 G5(530만원)보다 인하됐다. 77인치는 1138만8000원, 97인치는 5038만4000원이다. 83인치 모델은 순차 출시 일정에 따라 초기 판매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지만 향후 발매될 예정이다.

G6시리즈보다 한 등급 낮은 C6 시리즈는 48인치 219만원, 55인치 279만원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아졌다. 65인치는 379만원, 77인치는 619만원으로 출시됐다.

미국 시장에서도 G6 출하가격은 지난해 모델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됐다. G6 시리즈의 미국 권장소비자가격(MSRP)은 55인치 2499.99달러(375만6000원), 65인치 3399.99달러(510만8000원) 등으로 전작과 같다.

유럽 시장에선 48인치부터 97인치까지 대부분 시리즈에서 출하가격을 인하했다. G6 83인치 모델은 전년 대비 25% 저렴해졌고 C6·B6 83인치 출하가는 31.5% 낮아졌다. 전체 올레드 라인업의 평균 가격은 약 11.9% 하락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의 출하가는 작년과 비슷하다”며 “프로모션이 더해지면 체감가는 오히려 더 저렴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물가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사업 체질을 선제 정비해 신제품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구체적으로는 공정 단순화와 효율성 개선을 통해 제조 원가를 절감하려는 노력이 주효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단순히 가격을 내리는 단기 대응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물량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에 패널을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생산 증대도 가격 안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LG전자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 타사로 OLED 패널 공급이 늘어나며 ‘규모의 경제’가 실현된 점이 올레드 TV 가격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026년형 올레드 에보(G6)는 3세대 알파 11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대비 5.6배 빠른 NPU 성능을 갖췄다. ‘하이퍼 래디언트 컬러’ 기술을 통해 화면 밝기를 일반 모델 대비 최대 3.9배 향상시켜 화질을 개선했다.

LG전자는 연내 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OLED SE’ 패널을 탑재한 보급형 OLED TV를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OLED SE 패널은 기존 대비 원가가 20% 이상 낮아, 올레드 TV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수요층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24일 2026년형 LG 올레드 TV, LG QNED 등 신제품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가격대별 인기 장기 렌트카

  • 30만원대
  • 40만원대
  • 50만원대
  • 60만원대

장기렌트 인기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