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 앞두고… 유통가 ‘콘서트 특수’ 준비
||2026.03.14
||2026.03.14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명동 일대 유통업계가 ‘콘서트 특수’ 대비에 나섰다. 백화점과 편의점, 카페 등 업체들은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마련하고 주요 상품 물량을 대폭 늘리는 등 대규모 팬 유입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공연 당일 국내외 팬 최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형 공연을 계기로 관광객 유입이 늘고 주변 상권 소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통업체들은 외국인 맞춤 서비스와 쇼핑 혜택을 강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백화점·면세점, BTS 굿즈·쇼핑 이벤트 확대
백화점업계는 BTS 관련 콘텐츠와 쇼핑 이벤트를 앞세워 팬덤 수요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본점 ‘더 헤리티지’ 4층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BTS 정규 5집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국내 유통사 가운데 해당 팝업을 진행하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 약 125평 규모 공간에서 새 앨범과 공식 응원봉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방문객 수요를 고려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K-컬처 콘텐츠를 모은 ‘K-WAVE존’을 통해 BTS 굿즈 판매를 확대했다. 매거진과 퍼즐, 인형, 피규어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공연을 계기로 늘어날 해외 팬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명동 일대를 찾는 글로벌 팬을 맞이하기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을 BTS 상징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연출하는 ‘웰컴 라이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K-웨이브 쇼핑 위크’ 행사도 열어 할인과 상품권 증정 등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에는 ‘한국 한정 상품(Korea Only)’ 택을 부착하고 주요 쇼핑 혜택을 안내하는 QR코드를 매장 곳곳에 비치했다.
현대백화점도 BTS 컴백에 맞춰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확대한다.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은 20일부터 26일까지 1층 팝업존에서 ‘K팝 컴백 페스타’를 열고 BTS 신규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K팝 굿즈를 판매한다. 글로벌 팬 방문이 예상되는 동대문 상권 특성을 고려해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더현대 서울은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과 협업해 ‘여행 패스’를 선보이고 패션·뷰티·식품 등 외국인 선호 상품을 중심으로 추가 할인과 체험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편의점, 재고 최대 100배 확대… 외국어 서비스 강화
편의점업계는 공연 당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재고 물량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0배 이상 확보하고 현장 인력을 대폭 늘린다. 명동과 홍대 등 관광객 밀집 지역에서는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생과일 하이볼 등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별도 매대를 운영한다.
GS25는 광화문 인근 거점 점포를 중심으로 생수와 간편식 등 핵심 상품 물량을 최대 10배 이상 확대하고 돗자리와 스마트폰 충전기 등 야외 대기 고객을 위한 상품도 준비했다. BTS 멤버 진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동하는 주류 브랜드 ‘아이긴(IGIN)’ 상품도 전면 배치한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도 광화문·종로 일대 점포를 중심으로 방문객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
이마트24는 간편식과 생수, 음료, 주류 등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 재고를 사전에 확보하고 바나나맛우유와 컵라면 등 외국인 선호 상품 발주도 확대한다. 또 광화문 인근 36개 점포에는 ‘BTS 컴백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홍보물도 별도로 비치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 역시 간편식과 컵라면, 휴대전화 용품, 건전지 등 주요 상품 재고를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늘리고 점포별로 포스기를 최대 4대까지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주요 점포당 3~4명씩 배치해 외국인 고객 대응도 강화한다.
카페 업계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16일부터 서울 지역 매장에서 ‘서울 석양 오미자 피지오’와 ‘서울 막걸리향 콜드 브루’ 등 서울 특화 음료를 선보이며 관광객 대상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련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은 현재 재고 물량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며, 다이소 역시 뷰티와 식품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재고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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