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입 후 3골! 그래도 아쉬운 이강인, 전략적 카드로 소모

데일리안|eunice@dailian.co.kr (김윤일 기자)|2026.03.12

경기 막판 득점 성공했으나 VAR 이후 취소

챔피언스리그 8경기에 교체로만 출전 중

아쉽게 득점이 무산된 이강인. ⓒ AP=뉴시스
아쉽게 득점이 무산된 이강인. ⓒ AP=뉴시스

파리 생제르맹(PSG)이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거두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PSG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첼시를 5-2로 완파했다. 이로써 PSG는 오는 18일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른다.

경기는 전반부터 치열했다. PSG는 바르콜라의 선제골과 뎀벨레의 추가골로 앞서갔으나, 첼시의 거센 반격에 밀려 후반 중반까지 2-2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의 추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후반 중반 이후였다.

엔리케 감독은 후반 24분, 우스만 뎀벨레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중원과 측면의 창의성을 보강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이강인 투입 이후 PSG의 공격 전개는 한층 유연해졌고, 공간을 파고드는 패스의 질이 달라졌다. PSG는 이강인이 투입된 지 5분 만인 후반 29분 비티냐의 결승골을 시작으로, 크바라츠헬리아의 연속 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첼시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이강인은 경기 막판 직접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후반 45분, 상대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패스를 건넨 멘데스의 위치가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아쉬운 순간이었으나 짧은 시간 팀 공격의 혈을 뚫어주는 게임 체인저로서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한 경기였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 8경기 교체로만 나오고 있다. ⓒ AP=뉴시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 8경기 교체로만 나오고 있다. ⓒ AP=뉴시스

활약은 눈부셨지만, 이강인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UCL 무대에서 주로 교체로 활용되고 있다. 리그에서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준수한 스탯(2골-3도움)을 쌓고 있지만, 정작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경기를 모두 교체로만 나오고 있다.

현재 PSG의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메리의 삼각편대가 자리 잡고 있다. 공격진 역시 바르콜라와 뎀벨레, 그리고 최근 합류한 크바라츠헬리아까지 가세하며 틈을 찾기 쉽지 않다.

이강인의 최대 장점인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은 오히려 주전 안착에 걸림돌이 되는 모습이다.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보니, 확실한 한 자리를 꿰차기보다 이번 첼시전처럼 구멍을 메우는 전략적 카드로 사용되는 것.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경기 흐름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요소다. 팀이 필요로 하는 순간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활용 가치는 여전히 높다.

결국 이강인의 과제는 분명하다. 출전 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감독의 선택지를 넓히는 것이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면 PSG 내 입지는 자연스럽게 넓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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