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만 돌파한 ‘왕사남’… 100억 투입해 10배 넘게 벌었다
||2026.03.12
||2026.03.12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1200만 관객 수를 돌파하면서 수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순제작비만 약 100억원이 투입됐는데 현재 누적 매출액이 약 1161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으로만 약 11.6배 벌었기 때문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 1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15억8926만4240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액은 1161억5481만70원에 달한다.
왕사남의 순제작비는 100억원 안팎으로, 손익분기점은 누적 관객 수 260만명선으로 알려졌다. 홍보·마케팅비 등도 약 5억원 정도 투입된 만큼, 이미 제작비 대비 10배 넘는 수익을 달성한 셈이다. 특히 손익분기점의 4배 이상 되는 관객이 동원한 만큼 마케팅 비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수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조만간 역대 1위에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역대 매출액 1위 영화는 ‘극한직업(최종 관객 수 1626만명, 매출액 1396억원)’이다. ‘명량(최종 관객 수 1761만명, 매출액 1357억원)’, ‘아바타: 물의 길(최종 관객 수 1082만명, 매출액 1379억원)’이 그 뒤를 잇는다.
업계에선 장항준 감독과 주연배우 유해진·박지훈 등에게 러닝 개런티(흥행 보수)가 제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닝 개런티는 손익분기점을 초과한 관객 수에 따라 추가 지급되는 인센티브다. 통상 관객 1인당 300~500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단순 계산하면 러닝 개런티 규모는 28억~47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제작사 측은 러닝 개런티 규모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왕사남 제작사 온다웍스의 임은정 대표는 전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왕사남’은 내가 다 가져가는 구조가 아니라 나눠서 받는 구조”라며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을 생각하고 있다. 공동 제작자와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은 추상적인 단계지만 무엇이 됐든 한국 영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인센티브는 지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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