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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고관세에도 글로벌 영업익 2위

EV라운지|최원영 기자|2026.03.12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사옥. 뉴시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이 지난해 미국의 고관세 악조건 속에서도 완성차 기업 중 일본 도요타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글로벌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연간 기준 영업이익이 폭스바겐그룹을 앞선 것은 처음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727만 대를 팔아 도요타그룹(1132만 대), 폭스바겐그룹(898만 대)에 이어 판매량 3위였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조5460억 원으로 폭스바겐그룹(12조7270억 원)을 제쳤다.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2024년 대비 약 24% 줄었지만, 폭스바겐그룹은 53% 급감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폭스바겐그룹이 부담한 관세 비용은 약 7조1500억 원으로 현대차그룹(약 7조2000억 원)과 비슷했으나 사업 부진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포르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5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급감했다.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것도 현대차그룹의 선방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6월 기준 현대차·기아 판매량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레저용차량(RV)의 비율은 68.5%에 달했다. 제너럴모터스(65.1%), 도요타(63.0%), 폭스바겐(55.1%)을 모두 제친 수준이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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