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의 귀환”…아우디 A2, 전기차로 부활
||2026.03.11
||2026.03.11
아우디가 현재 브랜드에서 가장 작은 전기차(EV)인 A2 e-tron을 개발 중이다. 스쿠프 취재진이 최신 프로토타입을 포착해 실내를 집중 촬영했다. 1999년 첫선을 보였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간 탓에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A2가, 마침내 전기차로 돌아오는 셈이다.
차기 A2의 외관은 이미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지만, 실내 디자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형 Q3와 상당수 부품을 공유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스파이샷을 보면 2025년 9월 공개된 최신 Q3를 연상시키는,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캐빈이 드러난다. 익숙한 곡면 디지털 계기 클러스터가 중앙의 MMI 터치스크린과 매끄럽게 이어지며, 아우디 특유의 묵직하고 각진 스티어링 휠에는 각종 기능을 통합한 멀티 컨트롤이 배치돼 있다. 논란을 낳았던 신형 컬럼식 스티어링 역시 Q3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온 듯한 모습이다.
이번 스파이샷만 봐도 아우디가 이 모델을 단순한 보급형 EV로만 취급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A2 e-tron은 라인업의 엔트리 모델이지만 실내는 프리미엄 지향이다. 다양한 색상을 연출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트림, 앱 연동 및 스트리밍 기능을 지원하는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등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될 전망이다.

A2 e-tron은 폭스바겐 그룹이 소형 전기차를 위해 개발한 400V 기반 ‘MEB’ 엔트리 레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는 58kWh에서 79kWh까지 여러 사양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급속 충전 시 배터리 0%에서 80%까지 약 30분 내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행거리는 기본형이 약 400km, 상위 트림은 WLTP 기준 최대 600km 수준을 목표로 한다.
싱글 모터 MEB 차량은 후륜구동을 기본으로 하지만, 듀얼 모터를 얹은 콰트로 사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고성능 ‘A2 RS’ 버전이 추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기본형 모델은 최고출력 204마력(150kW)의 싱글 모터와 63kWh 배터리를 조합해 약 400km 주행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트림은 272마력(200kW) 이상의 출력과 더 큰 배터리를 적용해 WLTP 기준 최대 560km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수직에 가까운 차체 자세와 분할형 리어 글라스가 1세대 A2를 떠올리게 한다. 동시에 차체는 더 낮고 넓어 보이며, 전체 실루엣은 한층 날카롭고 근육질의 인상을 준다. 슬림한 주간주행등은 비교적 높은 위치에 자리하고, 메인 헤드램프는 범퍼 하단 쪽으로 내려 배치했다. 막혀 있는 그릴은 전기차 특유의 깔끔하면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강조한다.
A2 e-tron은 유럽 시장에서 가솔린 기반 A1 해치백과 Q2 SUV를 동시에 대체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포지션은 Q4 e-tron 아래에 자리할 전망이다.
경쟁 모델로는 볼보 EX30, BMW iX1, 스마트 #1, 알파 로메오 주니어, MINI 에이스맨 등이 거론된다. 예상 가격은 3만5000유로(약 4,600만 원)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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