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빚은 ‘사케’ 지구 도착…'1억엔 술' 예약 완판
||2026.03.07
||2026.03.07

일본 주조회사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양조한 청주 발효물이 지구로 돌아왔다.
7일 요미우리신문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주조회사 닷사이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일본 실험동에서 양조된 청주 발효물을 전날 밤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인도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HTV-X 1호기에 누룩과 쌀 등 청주 원료와 양조 설비를 실어 국제우주정거장으로 보냈다.
이후 국제우주정거장 일본 실험동에서 우주비행사의 도움을 받아 발효와 양조 과정이 진행됐다.
닷사이의 사쿠라이 히로시 회장은 취재진에게 “이미 알코올이 검출됐다”며 “우주 공간에서 발효가 가능할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결과가 확인돼 안심했다”고 말했다.
해당 발효물은 냉동 상태로 지난달 27일 지구로 귀환한 뒤 미국을 거쳐 항공편으로 일본에 도착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류가 향후 달 표면 등 우주 거주 환경에서도 술을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닷사이는 발효물에서 술 찌꺼기를 걸러내는 등 추가 공정을 거쳐 약 100㎖의 청주를 완성해 최종 구매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술은 이미 약 1억엔에 예약 판매된 상태이며, 판매 대금은 일본의 우주개발 사업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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