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섬유 벤츠 캠핑카 ‘Orca’ 공개…적재량은 대폭 늘려
||2026.03.06
||2026.03.06
독일의 한 엔지니어링 업체가 탄소섬유로 차체를 제작해 무게는 줄이고 적재 용량은 크게 늘린 새로운 캠핑카 베이스 모델을 공개했다.
5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 매체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독일의 라이터 엔지니어링(Reiter Engineering)은 최근 열린 여행·레저 박람회 'CMT 2026'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섀시를 기반으로 한 '오르카(Orca)'를 선보였다.
오르카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섬유로 만든 차체다. 이를 통해 기존 벤츠 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장 큰 스프린터 밴보다 길고 넓으면서도 무게는 600kg가량 가볍다. 오르카의 공차 중량은 1800kg 미만으로 기존 모델(2404kg)보다 훨씬 가볍다.
차량 무게가 줄어든 만큼 적재 능력이 향상됐다. 오르카의 최대 적재 중량은 1600kg이며 적재 공간은 24.3㎥에 달한다. 이는 기존 스프린터의 15.5㎥보다 50% 이상 넓어졌다.
특히 차량 총중량은 3500kg(3.5톤)을 유지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총중량 3.5톤 초과 차량을 운전하려면 별도의 트럭 면허(C1)가 필요하지만 오르카는 일반 자동차 면허(B클래스)로도 운전이 가능하다.
라이터 엔지니어링은 공기역학 성능도 개선했다. 컴퓨터 유체 역학(CFD) 풍동 실험을 통해 차체 모양을 정밀하게 설계했으며 지붕을 뒤로 갈수록 낮아지게 만들어 연비를 높였다. 최고 속도는 시속 161km다.
오르카는 캠핑카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내부 공간이 넓어 경주용 차량 1대 또는 오토바이 6대를 싣는 운송 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 용도에 맞게 개조해 상업용 배송 차량으로도 쓸 수 있다.
캠핑카로 개조할 경우 내부 높이가 196~200cm에 달해 별도의 팝업 루프 없이도 실내에서 서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기본 모델이 3인승 운전석을 갖춰 다인승 캠핑카로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따른다.
오르카의 기본 모델 가격은 12만5000유로(약 1억8000만원)부터 시작한다. 148마력 디젤 엔진과 6단 수동 변속기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이 회사는 수요에 따라 연간 75대에서 200대 사이로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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