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 3년물 국채금리 13.9bp 오른 3.18%… 중동사태로 2년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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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3년물 국채금리가 2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는 뜻이다. 만기가 다른 국채들도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9bp(1bp=0.01%포인트) 오른 3.18%에 마감했다. 상승 폭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위기로 아시아 국채시장이 출렁였던 2023년 10월 4일(22.4bp) 이후 가장 컸다.
만기물이 다른 국채들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년물 금리는 7.9bp 오른 2.723%에, 2년물은 15.5bp 상승한 2.973%로 마감했다. 5년물은 14.6bp 뛴 3.594%, 10년물은 14.8bp 오른 3.594%, 20년물은 14.5bp 상승한 3.653%을 기록했다. 전 구간 상승 폭이 모두 2023년 10월 4일 이후 가장 컸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통상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돼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하락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이는 물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2일(현지 시각)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82달러를 넘기며 작년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75달러선으로 오르며 작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채권 금리가 상승했다”며 “다만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만큼, 전쟁과 관련된 금리 상승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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