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던 샤오미, 하이퍼카로 ‘주목’ [MWC 2026]
||20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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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때마다 화웨이 등에 비해 존재감이 적었던 중국의 전자업체 샤오미가 전기 하이퍼카를 전면에 내세우며 MWC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샤오미는 2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6에서 전기 하이퍼카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처음 공개했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시리즈의 초청으로 개발된 이번 콘셉트카는 하이퍼카 디자인을 내세웠다.
부스에서는 물방울 형태의 콕핏, 조형미를 강조한 공기역학 채널, 액티브 웨이크 컨트롤 시스템, 시그니처 헤일로 형태의 테일라이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024년 첫 전기차 SU7 이후 업그레이드 버전이자 초고성능 모델인 ‘SU7 울트라’도 전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SU7 울트라에 대해 “가속력과 최고 속도에서 포르쉐 타이칸 터보를 능가한다”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4도어 양산차”라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하이퍼카 외에도 인공지능(AI)로 구동되는 사람·자동차·집이 연결된 스마트 생태계를 구현하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다. AI가 디지털 보조 기능을 넘어 실제 환경 기반 지능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을 제시한 것이다.
이번 전환점의 핵심은 ‘샤오미 밀로코’로 대형 모델의 고도화된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인식 및 데이터 분석을 결합해, 비전 인식과 멀티모달 지능을 기반으로 실제 환경 맥락을 이해하고 이에 지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샤오미는 업그레이드된 파트너십 하에 개발된 첫 글로벌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Xiaomi 17 Ultra)도 공개했다. 해당 기기는 새롭게 개발된 1인치 LOFIC 메인 카메라 센서를 포함한 차세대 광학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야간 촬영 성능, 고대비 환경에서의 디테일 정확도, 망원 촬영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
샤오미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MWC 무대에서 영향력이 적었던 업체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MWC 핵심인 3관에 자리잡은 가운데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이 MWC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는 가운데 중국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288개만 MWC에 참가했던 중국 기업은 올해 350개로 증가했으나 한국 기업은 지난해 187개에서 올해 182개로 5개 줄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광연 기자
fun3503@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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