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일에 몰렸다”…유가증권시장 주총 73% 쏠림 여전

조선비즈|김정은 기자|2026.03.02

올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특정 3일에 몰리며 쏠림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충분한 의결권 행사를 위해 주총 분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 /고려아연 제공.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1기 고려아연 주주총회.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 /고려아연 제공.

2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집계된 상장사 593개 가운데 73%인 436곳이 주총 일정을 이달 24일, 26일, 31로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총이 가장 많이 몰린 날은 26일로, 272개사가 이날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주총을 여는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차, SK,카카오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총 개최일의 과도한 쏠림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주총이 특정기간에 쏠릴 경우, 국민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나 개인 투자자가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하기에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정부는 주총 분산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부터 금융 당국은 한국상장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등과 ‘주주총회 분산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상법 개정을 통해 4월 중에도 주총을 열 수 있게 했다.

다만 그러럼에도 쏠림 현상이 해소되고 있지 않다.

반면 상장사들은 주총 분산을 위한 제도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호소한다. 사업보고서 제출 일정과 해외 종속회사의 연결 결산 등을 고려하면 3월 말 개최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주총에서 차기 사업연도 계획과 주요 안건에 대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1분기 내 경영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실무적으로도 효율적이라는 점이 일정 집중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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