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다 지출 많은 ‘적자 가구’ 비율, 6년만에 최고
||2026.03.02
||2026.03.02
처분가능소득보다 지출이 더 많은 ‘적자 가구’ 비율이 6년만에 가장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 네 집 중 한 집이 적자가구였다.
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가계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적자가구 비율은 25%로 집계됐다. 적자가구는 소비지출이 처분가능소독보다 많은 가구다.
적자가구 비율은 4분기 기준 2019년(26.2%)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2020년 23.3%로 낮아졌다가 2021∼2023년 24%대를 기록했고, 2024년 23.9%로 내려왔다. 그러나 지난해 1.1%포인트 상승했다.
고물가가 장기화되면서 소득보다 지출이 더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주식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적자가구는 투자 여력이 부족해 자산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리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소득분위별로는 하위 계층일수록 적자가구 비율이 높았다. 작년 4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적자가구 비율은 58.7%로, 1년 전보다 1.8%p 높아졌다. 2년째 상승세다.
2분위는 22.4%로 1.3%p 올랐고, 3분위는 20.1%로 0.1%p 상승했다. 4분위는 2.9%p 상승한 16.2%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만 7.3%로 0.9%p 하락했다.
가계의 이자 부담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4분기 비소비지출 가운데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13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3000원(11%) 증가했다. 이자비용 규모는 분기 통계가 작성된 2019년 이후 4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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