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곰이 도심을 출몰?”…日 전역 ‘겨울잠 실종’ 공포, 사냥꾼까지 습격
||2026.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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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곰이 도심을 배회”…日 전역 '겨울잠 실종' 공포, 사냥꾼까지 습격
한겨울임에도 일본 각지에서 겨울잠을 자지 않은 곰들이 잇따라 출몰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3월 중순 이후 활동을 시작하던 곰들이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이르게 모습을 드러내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 일본 전역에서 곰 목격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3일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서는 동물 퇴치용 폭죽으로 곰을 쫓던 사냥꾼 단체 소속 70대 남성이 곰의 습격을 받아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24일 오전 홋카이도 네무로시 순쿠니타이에서는 야생조류 촬영에 나선 이들이 호수 앞을 배회하는 곰을 목격했다. 전날 오후에도 같은 장소에 곰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2월에 곰이 목격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홋카이도에서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포획된 불곰 수가 2천13마리에 달해, 회계연도 기준 역대 최다였던 2023년도 1천804마리를 이미 넘어섰다. 도치기현 아시카가시 등 도심과 인접한 하천 부지에서도 곰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조기 출몰 지역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현상을 이례적인 이상 사태로 보고 있다. 기온 상승과 이른 해빙으로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면서 곰들이 예년보다 일찍 활동을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와테대학교 농학부의 야마우치 기요시 부교수는 “산에 아직 나무 열매 등 먹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찍 잠에서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김명선기자 km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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