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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토홀딩스, 윤근창 체제 출범… 사업안정·성장동력 과제

아시아투데이|정문경|2026.02.26

미스토홀딩스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인기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 풋조이 등을 운영하는 미스토홀딩스(옛 휠라홀딩스)가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창업주 윤윤수 회장이 명예회장으로 물러나고 윤근창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 체제가 공식화됐다. 창업주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윤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구조 안정,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26일 미스토홀딩스는 윤윤수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장남 윤근창 대표가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경영 연속성과 기업 지속성 측면에서의 리더십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2007년 미스토USA(옛 휠라USA)에 입사한 이후 글로벌 주요 법인의 핵심 보직을 거치며 경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북미법인 최고재무관리자(CFO) 재임 당시에는 재무 구조 개선과 브랜드 운영 전략 조정을 주도하며 미국 사업 정상화 과정에서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에는 미스토코리아(옛 휠라코리아)에 합류해 전략기획과 제품 부문을 담당했다. 당시 원가 경쟁력 확보와 제품 개발 효율화를 위해 중국 현지 생산 거점 구축에 직접 관여하며 공급망 구조 안정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속도와 비용 효율성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표는 브랜드 전략 측면에서도 변화를 이끌었다. 브랜드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헤리티지 전략'과 리뉴얼 작업을 통해 제품 경쟁력 회복에 주력했으며, 주요 히트 제품을 기반으로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시도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휠라코리아 단독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후 윤 대표는 그룹 구조 재편 작업을 주도했다. 2020년 국내 사업 부문 물적분할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미스토'로의 사명 변경을 통해 그룹 정체성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이를 사업 구조 안정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윤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중장기 비전과 글로벌 전략 부문에서 자문 역할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 명예회장은 휠라 글로벌 상표권 인수와 아쿠쉬네트 인수 등 굵직한 전략적 결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기반을 구축한 인물이다.

현재 미스토홀딩스의 지배구조는 윤 명예회장을 정점으로 한 오너 일가 중심 구조다. 윤 명예회장이 피에몬테(75.18%) 지분을 통해 그룹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피에몬테는 미스토홀딩스 지분 35.81%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윤 대표는 피에몬테 지분 20.77%를 보유한 개인회사인 케어라인 지분 60.20%와 피에몬테 지분 4.05%를 보유한 상태다.

승계 관점에서 보면 변수는 피에몬테 지분 구조다. 윤 명예회장이 피에몬테 절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지배력 이전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윤 대표가 그룹 최상단 지배력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윤 명예회장이 보유한 피에몬테 지분 이전이 필요하다. 통상적인 승계 방식인 증여 또는 상속 절차를 통해 지분 이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배경이다.

시장에서는 윤 명예회장이 보유한 피에몬테 지분을 윤 대표 또는 케어라인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승계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지분 이전 방식과 시점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향후 구조에 따라 재무적 부담 역시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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