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에 결국…갤S26, 최대 37만원 인상 [갤럭시언팩]
||2026.02.26
||2026.02.26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부터 3세대간 지켜온 ‘가격 동결’ 마지노선이 결국 무너졌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6’에서 부품가 상승분을 반영한 갤럭시 S26 시리즈의 확정 출고가를 발표했다.
이번 인상은 꾸준히 제기된 ‘칩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된 결과다. AI 수요 급증으로 서버용 메모리 생산에 부하가 걸리며 스마트폰용 D램 가격이 전년 대비 급등했고, 핵심 부품인 AP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며 제조 원가 부담이 심화됐다. 노태문 사장은 앞서 1월 CES 2026 현장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폭이 감내할 수준을 넘어섰다”며 출고가 인상이 불가피 함을 토로했다.
구체적인 용량별 인상폭을 보면 전 모델이 최저 9만9000원에서 최대 37만원쯤 인상됐다.
기본형인 갤럭시 S26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으로 전작(115만5000원) 대비 9만9000원 올랐다. 512GB 모델은 150만7000원으로 전작(131만3400원)보다 19만3600원 인상됐다. 갤럭시 S26 플러스(+) 역시 256GB 모델이 145만2000원(9만9000원 인상), 512GB 모델은 170만5000원(19만3600원 인상)으로 상향 조정됐다.
최상위 라인업인 울트라는 인상폭이 더욱 가팔랐다. 울트라 256GB 모델은 179만7400원으로 전작 대비 9만9000원 올랐지만, 512GB 모델은 205만400원으로 19만3600원이 올랐다. 특히 최고 사양인 1TB 모델은 254만5400원으로 전작(217만3600원) 대비 무려 37만1800원이나 가격이 뛰며 갤럭시S ‘250만원 시대’를 열었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가격 인상은 2023년 갤럭시 S23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3 출시 당시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을 이유로 전작 대비 15만~20만원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갤럭시 S23은 가격 인상 악재에도 성능에서 호평을 받으며 출시 후 6개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출고가 인상 보완책으로 사전 예약 기간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통해 소비자 부담 낮추기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