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긴다’ 뜨겁게 달아오르는 더비, 라이벌 진검승부 예고 [K리그1 미디어데이]
||2026.02.25
||2026.02.25
2026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로 공식 개막전
김기동 “반드시 이기도록” vs 윤정환 “서울 이기고 순조롭게”
연고 이전 더비 앞둔 부천 이영민 감독 “팬들이 기대하는 제주전 꼭 이긴다”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사흘 앞두고 라이벌 팀들 간에 맞대결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K리그1 사령탑들은 라이벌 팀에 대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25일 서울 서대문구의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K리그 2026 개막 미디어데이’서 ‘반드시 잡고 싶은 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인천유나이티드를 꼽았다.
서울과 인천은 오는 2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2026 프로축구 K리그1 공식 개막전에서 격돌한다.
김기동 감독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우리 팀이 상승세로 갈 수 있는 타이밍을 못 잡았던 것이 아쉬웠다”면서 “개막전을 승리하고 상승세를 타면 어느 팀도 해 볼만하다 생각한다. (인천과의) 개막전을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는 어느 때보다 박터지는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이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다이렉트 승격에 성공하면서 서울과의 ‘경인더비’가 한 시즌 만에 다시 부활하게 됐다.
서울과 인천은 2024시즌까지 맞대결을 펼칠 때마다 뜨거운 라이벌 의식을 드러냈다. 경기 자체가 매번 치열했고, 때로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갈 때도 있었다.
인천이 2부로 강등되기 직전이었던 2024시즌 5월 서울 골키퍼 백종범이 인천 원정에서 승리한 뒤 인천 서포터스 앞에서 포효하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에 감정이 폭발한 인천 팬들이 수많은 물병을 투척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이 물병을 맞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백종범은 관중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를 이유로 제재금 700만원을 받았고, 인천은 제재금 2000만원과 홈경기 응원석 폐쇄 5경기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경인더비’는 한때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청용이 인천으로 이적하며 또 하나의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윤정환 인천 감독은 “개막전이 ‘경인더비’라 기대감이 많은데, 서울을 이긴다면 그 다음은 순조롭게 어느 팀과 붙어도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결과가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홈에서 팬분들과 모든 경기를 다 이기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저희 팬분들이 기대하는 제주전을 꼭 이겨보고 싶다”며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지난 시즌까지 2부서 경쟁했던 부천의 승격으로 올 시즌에는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연고이전 더비’가 1부서 펼쳐지게 됐다.
지난 2006년 2월 부천 SK는 연고지를 부천에서 제주로 옮기면서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가 됐다. 갑작스러운 연고이전 소식에 당시 부천 팬들은 분노했고, 2007년 부천FC가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창단됐다.
K3리그에서 시작한 부천은 K리그 1, 2부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2부리그(당시 K리그 챌린지)에 들어갔다.
2020년 제주가 강등되면서 두 팀의 ‘연고 이전 더비’가 2부서 처음으로 펼쳐졌는데 경기를 앞두고 부천 팬들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할 정도로 분위기는 살벌했다.
당시 2부에서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는 제주가 모두 승리했는데 양 팀은 지난해 4월에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3라운드에서 5년 만에 ‘연고이전 더비’를 펼쳤고, 당시 부천이 1-0으로 승리하며 마침내 감격스러운 승전보를 울렸다.
제주와 부천의 올 시즌 첫 ‘연고 이전 더비’는 오는 4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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