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우신빌딩 매물로…홍콩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 5년 만에 수익 실현 나서
||2026.02.23
||2026.02.23
이 기사는 2026년 2월 23일 16시 24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페블스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권역(GBD) 내 오피스 자산인 ‘피나클역삼2(옛 우신빌딩)’ 매각을 추진한다. 인수한 지 약 5년 만이다. 피나클역삼2를 보유 중인 펀드의 단일 수익자는 홍콩계 운용사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인데, PAG는 약 3000억원 수준의 매각가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최근 주요 부동산 컨설팅사와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피나클역삼2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다음달 중 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피나클역삼2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1만6695.82㎡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옛 이름은 우신빌딩이며, 페블스톤자산운용이 2021년 6월 총 1679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당시 평당(3.3㎡) 단가는 약 3300만원 수준이었으나 인수 직후 건물 골조만 남기고 내부 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대수선 공사를 진행하며 투자 단가가 대폭 상승했다. 리모델링 비용을 포함한 평당 투자 단가는 약 4500만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피나클역삼2의 강점으로는 65%에 달하는 높은 전용률이 꼽힌다. 대수선 과정을 통해 일반적인 오피스 빌딩(45~55%)보다 월등히 높은 전용률을 확보하면서다. 전용률이 높으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실사용 면적이 넓어져 공간 효율성이 좋아지고,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대 수익 극대화를 꾀할 수 있어 매각 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는 높은 전용률을 앞세운 자산들이 잇따라 고가에 매매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다이소에 매각한 ‘케이스퀘어강남2’가 대표적이다. 이 빌딩은 높은 전용률(70%)을 바탕으로 평당 5350만원에 매각됐다. 이는 GBD 오피스 매매 건 가운데 평당 가격이 5000만원을 상회하는 두 번째 사례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스케일타워는 평당 약 5400만원대에 거래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피나클역삼2의 높아진 투자 단가가 매각의 성패를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모델링에 투입된 비용으로 매각 희망가가 높아진 만큼, 잠재적 원매자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 업계 관계자는 “펀드의 단일 수익자 PAG의 기준수익률을 고려하면, 평당 단가가 5000만원은 상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략적투자자(SI) 위주의 마케팅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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