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5% 관세에도 암호화폐 시장 ‘무덤덤’한 이유
||2026.02.23
||2026.02.2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조치로 즉시 적용된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관세를 부과하려던 계획이 대법원에서 무산되자, 1962년 무역확대법과 1974년 무역법을 활용해 관세를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호화폐 지지자인 아담 코크란 변호사는 "이 법안은 적자국에 한해 150일 동안만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비율도 제한적"이라며 법적 한계를 지적했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는 암호화폐 및 주식 시장에 큰 충격을 줬지만, 이번 조치는 예외였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6만8000달러, 이더리움은 4200달러 선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을 추적하는 토털3(Total3) 지표는 1% 미만 하락하며 7130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관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블랙록, 피델리티, 그레이스케일 등 주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펀드에서 대규모 자금을 인출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543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은 전통 금융시장에 강한 충격을 줬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가 점점 더 독립적인 금융 생태계로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는 여전히 위축된 상태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이 시장 침체 속에서도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다른 자산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요한 케르브라트 암호화폐 부문 총괄은 “고객들이 시장 침체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더리움 외 다른 자산으로도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의 변동성과 시장 변화를 더욱 수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요한 케르브라트총괄은 투자자들이 단순 보유를 넘어 스테이킹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빈후드가 지난해 12월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한 이후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단순 거래를 넘어 실질적 활용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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