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배터리 업계선 ‘성과급 0원’도… SK하이닉스 2964%와 대조적
||2026.02.22
||2026.02.22
국내 주요 기업의 성과급 규모가 확정되면서 산업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업체가 기본급의 약 300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반면 석유화학 업계선 성과급이 없는 사례도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업계에서는 성과급이 0원인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적자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했다. LG화학 역시 사업 환경과 경영실적 악화 등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 석유화학 부문은 성과급 대신 위로금을 지급했다.
전기차 캐즘(Chasm)의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배터리 업계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연간 적자를 기록한 삼성SDI와 SK온은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성과급을 75% 수준으로 책정했다. 전년(50%)보다 소폭 늘렸지만, 세 자릿수 성과급을 받던 2023∼2024년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규모다.
정유업계도 유가, 정제마진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하면서 성과급을 크게 줄였다. GS칼텍스는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급으로 기본연봉의 25% 지급을 결정하고 이달 중 지급할 예정이다. 직전 지급률인 12.5%보다는 늘었지만, 2023년 초 50%, 2024년 초 40%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경영 실적 및 개인별 성과에 따라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급 규모는 전년도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달 말 기본급의 472%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에쓰오일은 오는 3월 지급을 목표로 격려금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초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업계는 대규모 성과급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수준인 기본급의 2964%를 성과급으로 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연봉의 47%를 지급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