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퀀트 CEO "비트코인, 진정한 회복은 5만5000달러부터"
||2026.02.19
||2026.02.19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 시장이 회복하려면 5만5000달러까지 하락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명백한 약세장에 접어들었으며, 수개월의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백억달러가 유입됐지만, 전체 시가총액은 정체되거나 감소했다"며 "이는 강력한 매도 압력이 작용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심각한 조정 국면에서는 최소 3개월 이상의 횡보가 필요했으며, 단기 반등이 곧 새로운 상승장의 시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기영 CEO는 비트코인의 회복 시나리오를 두 가지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가격이 5만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후 반등하는 방식이다. 이는 온체인 데이터에 기반한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 수준으로, 과거에도 이 수준을 터치한 후 상승세가 재개된 바 있다. 두 번째는 6만~7만달러 사이에서 장기간 횡보하는 시나리오로, 충분한 조정과 시장 안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로선 지속적인 상승을 위한 조건이 마련되지 않았으며, ETF 유입도 정체되고 장외 시장 수요도 감소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매도 압력은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 청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기존의 베타-델타 중립 전략을 활용하던 기관들이 나스닥과 금 같은 다른 자산으로 이동했다.
CME 데이터에 따르면 기관들이 숏 포지션을 대거 축소했으며, 이는 강세 신호가 아니라 자본 이탈을 의미한다. 또한, 대량의 비트코인이 단시간 내 시장가로 매도되는 패턴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강제 청산이거나 파생상품 포지션 조정을 위한 전략적 매도일 가능성이 높다.
알트코인 시장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2024년 내내 거래량은 유지됐지만, 실제 신규 자본 유입은 ETF 상장 가능성이 있는 일부 토큰에만 집중됐다. 전체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과거 최고점을 넘지 못했으며, 이는 시장이 확대되지 않고 기존 자금만 순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기영 CEO는 "알트코인 시장이 단일 내러티브로 상승하던 시대는 끝났다"며 "AI 에이전트 경제 같은 구조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알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며, 투자자 심리가 회복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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