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와 제네시스를 통해 브랜드 투트랙 전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친환경차를 전면에 내세워 점유율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제네시스는 자동차 브랜드를 넘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위상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18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판매한 이래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난 1월까지 친환경차를 총 101만494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에는 연간 판매 20만대를 처음으로 달성한 이후 지난해 25만9419대로 연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26.4%를 기록했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간다. 지난 1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1만7408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는 내년 가이던스로 연간 도매 판매 목표를 415만8300대로 설정했다. 권역별로는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0.5% 증가한 123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전년 대비 9.8% 증가한 총 8만2331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꾸준히 골프 스폰서십을 이어오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있다.
올해는 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고 밝혔다. 1926년 창설된 'LA 오픈'이 대회는 전신이다. 올해로 창설 10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와 2030년까지 첫 공식 자동차 후원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타이틀 스폰서십을 2030년까지 연장했다.
'2026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개장 100주년을 맞은 리비에라컨트리 클럽에서 19일(현지시간) 개막해 2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GV60 마그마 모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70 전동화 모델, GV80 쿠페 등 총 18대의 차량을 주요 거점에 전시해 상품성을 알릴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00년이란 전통을 이어온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골프가 지켜온 품격과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대회이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추구하는 진정성, 존중, 탁월함의 가치를 함께 보여주는 무대"라며 "이 역사적인 이정표를 계기로 파트너들과 함께 대회의 유산을 계승해 나가고, 골프를 넘어 지역사회와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타이거 우즈 선수는 "제네시스와 함께한 기간은 대회를 발전시킬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물론 타이거 우즈 재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