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반값인데 기술은 진심”… 극한의 추위도 이겨낸 기아 ‘EV2’
||2026.02.15
||2026.02.15
기아 EV2 혹한기 테스트/출처-기아
기아의 진입형 전기차 EV2가 프로토타입 상태에서 영하 31도의 극한 환경을 이겨냈다. 노르웨이 자동차연맹(NAF)과 모터 매거진이 주관하는 이번 테스트는 24대의 전기차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하며 진행됐다.
기아 EV2 GT-Line 트림(61kWh 배터리, 19인치 휠)은 노르웨이 요툰헤이멘 산악지역에서 5시간 이상 주행하며 310km를 기록했다.
요툰헤이멘은 ‘거인의 집’이라는 뜻으로, 노르웨이에서 가장 높은 29개 산이 밀집한 험준한 지형이다. 영하 31도라는 극저온 환경은 이번 El Prix 역사상 최저 기온으로, 배터리 성능 저하가 극대화되는 조건이었다.
WLTP 예상치 413km 대비 -24.81%의 편차는 겨울철 전기차 운용에서 현실적인 수치로 평가된다. 기아 측은 “이 결과가 공식 참가자 중 1위에 해당하는 효율성”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1위를 차지한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520km)은 프리미엄 세그먼트로,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다. 같은 기아 라인업인 EV4가 390km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EV2의 효율성 최적화가 돋보인다.
EV2는 전장 4,060mm로 폭스바겐 ID.3, 구형 쉐보레 볼트 EV와 유사한 컴팩트 해치백이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현재 42.2kWh 표준 배터리 사양이 생산 중이며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61kWh 장거리 배터리와 GT-Line 트림은 6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장거리 배터리의 WLTP 예상치는 448km로, 동급 최상위권 수준이다.
충전 성능도 주목할 지점이다.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린 시간이 공식 등급 대비 단 6분 초과에 그쳤다. 극저온에서 배터리 충전 속도가 30% 이상 저하되는 경우가 흔한 점을 고려하면, DC 고속 충전 시스템의 열관리 기술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는 의미다.
기아 유럽 제품·마케팅 담당 부사장 마르티네스 마십은 “진입형 포지셔닝이 품질 타협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저렴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전기 모빌리티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V2의 예상 진입 가격은 약 3만 유로(한화 약 5190만 원)다. 유럽 저가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가격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타깃층을 공략한다. 특히 북유럽 시장에서 겨울철 주행 성능은 구매 결정의 최우선 요소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기아가 ‘저렴하지만 성능은 타협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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