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실화냐?" 못생겨서 욕먹던 1.7억 수입차, 영하 40도서 포착된 반전

오토센티널|윤성준 에디터|2026.02.14

영국 럭셔리의 자존심 재규어가 브랜드의 운명을 건 '도박'을 이어가고 있다.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최근 공개된 콘셉트카가 "바퀴 달린 냉장고냐", "디자인이 기괴하다"는 전례 없는 혹평에 직면하며 수석 디자이너까지 교체되는 홍역을 치렀지만, 재규어는 멈추지 않는 모습이다.

디자인 논란의 중심에 선 새로운 4도어 GT가 최저 영하 40도에 이르는 북극권의 극한 환경에서 실전 검증에 돌입한 모습이 포착됐다.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디자인 혹평 뚫고 진행되는 영하 40도의 사투

현재 개발 중인 재규어의 새로운 4도어 GT는 브랜드 역사상 가장 혹독한 검증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총 150대의 프로토타입이 투입된 이번 테스트는 얼어붙은 북극의 호수부터 고온의 사막까지 전 세계 지형을 망라한다.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차가운 시선과는 별개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JEA의 완성도를 수십만 마일의 실전 주행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특히 이번 혹한기 테스트는 전기차의 최대 약점인 저온 배터리 성능과 충전 속도를 점검하는 데 집중되어 있다.

영하 40도의 극한 상황에서도 700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유지하고, 단 15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최근 테스트 주행을 지켜본 관계자들 사이에서 "디자인 논란과는 별개로 주행 질감과 성능만큼은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재규어 타입 00 콘셉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콘셉트카 / 사진=재규어

'카피 낫띵' 철학이 불러온 파격과 불통의 경계

재규어가 내세운 '카피 낫띵(Copy Nothing)'은 1935년 설립 당시의 독창성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의 상징적인 '리퍼' 로고를 제거하고 지나치게 미니멀한 박스형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화근이 됐다.

대중은 이를 "전통의 파괴"로 규정하며 거세게 반발했고, 이는 결국 디자인 총괄 및 마케팅 라인의 전면 교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이어졌다.

재규어 타입 00 콘셉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콘셉트카 / 사진=재규어

하지만 재규어는 이러한 논란을 오히려 하이엔드 시장 안착을 위한 노이즈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포르쉐 타이칸을 정조준하는 1억 7,000만 원대의 가격표와 독창적인 실루엣은 대중적인 인기가 아닌, 오직 소수의 하이엔드 고객만을 타겟으로 한다.

예술 작품에 가까운 미니멀리즘과 초호화 소재로 무장한 실내는 기존 전기차들과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겠다는 재규어의 고집을 보여준다.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재규어 타입 00 테스트카 / 사진=재규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디자인은 여전히 적응 안 되지만 성능은 궁금하다", "영하 40도에서 버티면 인정해 줘야 한다", "로고 뗀 재규어가 과연 제값을 할 수 있을까" 등 여전히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디터 한 줄 평: "못생겼다"는 비난보다 무서운 것은 "무관심"이다. 로고까지 떼고 영하 40도의 사투를 선택한 재규어의 이 광기 어린 도전이 과연 위대한 부활의 신호탄이 될까, 아니면 역사의 마지막 장면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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