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삿포로 눈축제서 ‘수영복 무대’ 논란…걸그룹 소속사 사과
||2026.02.13
||2026.02.13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 걸그룹이 한겨울 야외 무대에 수영복 차림으로 올라 공연을 펼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번지고 있다. 소속사는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3일 TV아사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히로시마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걸그룹 플랑크스타즈는 지난 8일 삿포로 눈축제 야외 무대에 섰다. 플랑크스타즈는 방송 중심의 활동보다는 소규모 라이브와 이벤트로 팬과 직접 만나는 방식의 지하 아이돌 그룹으로 알려져 있다.
논란이 된 장면은 공연 도중 한 멤버가 파란색 학생용 수영복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든 채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다른 멤버들 역시 반팔 상의에 짧은 체육복 하의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현장에는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영하의 날씨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연 사진은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된 뒤 조회 수가 1300만회를 넘기며 급속히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행사에서 의상이 부적절하다”,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멤버들을 내몬 것 아니냐”는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동상이라도 걸리면 어쩌려고 그러느냐”는 우려 섞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다음 날인 9일 공식 입장을 냈다. 소속사는 “해당 의상은 멤버가 직접 선택한 것”이라며 “의상과 연출로 인해 걱정과 불쾌감을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안전 관리와 사회적 통념, 법규 준수를 강조해왔으나 돌발 상황을 사전에 막지 못했다”며 “앞으로 추운 환경에서는 따뜻한 복장을 갖추도록 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소속사가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당시 무대 사진을 잇따라 게시하면서,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플랑크스타즈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2022년에는 소속사가 멤버 사진 촬영 티켓 판매와 관련해 부적절한 공지를 올렸다는 비판을 받았고, 2023년에는 행사 중 멤버가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를 먹였다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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