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 한 가마 23만원 넘어… 정부 양곡 더 푼다

조선비즈|세종=김민정 기자|2026.02.10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쌀을 구매하는 모습. /뉴스1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쌀을 구매하는 모습. /뉴스1

산지 쌀값이 80㎏ 한 가마 기준 23만원을 넘어서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자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양곡 공급을 검토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산지 쌀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오름폭도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 양곡 공급 방안을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번 주 중 산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재고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공급 물량을 결정할 계획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이달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기준 23만원을 웃돌며 열흘 전보다 0.4% 상승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2월 중순 22만800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고, 1월 이후에는 순기별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가격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기준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000원대로, 1년 전보다 16% 이상 높은 수준이다. 평년 가격과 비교해도 15%가량 비싸다.

농식품부는 앞서 지난달 2025년산 쌀 10만톤에 대한 시장 격리를 보류하는 대신, 정부 양곡 가운데 가공용 쌀 최대 6만톤을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의 수급 안정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산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농식품부는 쌀값 상승을 물가 전반의 흐름 속에서 봐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추곡수매제가 폐지되고 양정 제도가 개편된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전체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57% 상승한 데 비해, 같은 기간 쌀값 상승률은 46% 수준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쌀값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장기화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정부 양곡 공급 등 가용 수단을 활용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가격대별 인기 장기 렌트카

  • 30만원대
  • 40만원대
  • 50만원대
  • 60만원대

장기렌트 인기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