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문무대왕면에 산불 1단계…행안장관 "진화에 총력"
||2026.02.08
||2026.02.08
현장에 초속 9.5m 강한 바람으로 주불 진화 어려워
헬기 수십대 투입에도 진화율 23%로 뚝 떨어져
행정안정부 장관 "조기 진화에 총력 기울일 것"

경북 경주에서 산불 2건이 잇따라 발생해 이틀째 진화작업이 지속되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헬기 31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더 이상 대형산불로 이어지지 않고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을 긴급 지시했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산림청은 이날 오전 7시 16분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일대에 헬기 31대를 투입했다.
문무대왕면 일대 산불 화선은 1.74㎞, 산불영향 구역은 10㏊다. 진화율은 60%이며 현장에는 4.3㎧ 북서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이 일대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경우 발령한다.
산림당국은 앞서 발생한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 산불도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남면 산불의 경우 발화지점과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가 약 7.6㎞에 불과하다. 화선은 0.92㎞이며 산불영향구역은 4.27㏊다. 진화율은 94%다.
산림당국은 현재 양남면 산불의 진행 방향이 월성원전 국가산단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문무대왕면과 양남면 산불은 발화지점 기준 직선거리로 11㎞ 떨어져 있다.

산림청은 문무대왕면·양남면 산불 현장에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1분께 이들 지역에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전 7시 기준 10개소에 106명이 대피했으며 이중 13명은 귀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산림청, 소방청, 경찰청, 경상북도, 경주시 등에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최대한 투입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그는 특히 "산불 확산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하게 추가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 조치하라"며 "이미 대피한 주민은 안전을 끝까지 확보하고,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7일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하고 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산불 발생 15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11시 33분을 기해 입천리 산불 진화 상황과 관련한 국가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1호는 비교적 소규모 재난 발생 시 발령하는 것으로 동원력 250명 미만, 소방차(및 동원 장비) 100대 미만, 동원지역 8개 시도 미만인 경우에 해당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