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유럽 호조에 아모레 영업익 3680억… 전년比 52.3%↑
||2026.02.06
||2026.02.06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6일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이 4조6232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80억원으로 52.3%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은 4조2528억원, 영업이익은 3358억원으로 각각 9.5%, 52.3%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해외 사업이 주도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 늘었다. 미주 지역에서는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의 판매 확대와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로 매출이 20% 증가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고객 접점 확대, 코스알엑스의 실적 회복으로 매출이 42% 늘었다.
중화권 사업은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 전환했고, 일본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에서도 라네즈를 중심으로 더마(일리윤·에스트라)와 헤어(미쟝센) 카테고리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사업은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과 방문판매(MBS), 백화점 등 주요 채널은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고, 면세와 크로스보더 경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관계사들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포트폴리오 재정비로 손익 구조를 개선했고, 에뛰드는 립·마스카라 등 핵심 메이크업 제품 호조와 크로스보더 판매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역시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티 브랜드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도 25%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핵심 시장 중심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사업 구조 개선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해외 시장 확대와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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