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3.75%로 동결
||2026.02.06
||2026.02.06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5일(현지 시각)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OE는 지난해 8월부터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연 3.75%의 기준금리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5명은 금리 동결 의견을 냈고 4명은 3.5%로 0.25%포인트(p) 인하에 표를 던졌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금리 동결을 지지했다.
베일리 총재는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률이 올라가지 않도록 해야 해서 오늘 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며 “모든 게 잘된다면 올해 기준금리 추가 인하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BOE는 전체 성명에서도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목표치인 2%를 상회하지만, 4월부터 목표치에 근접하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리 동결에 표를 던진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를 너무 빨리 인하하면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완화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위험이 있고, 그럴 경우 정책 방향을 바꾸는 데 큰 비용이 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금리 인하를 지지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지속 위험이 꽤 줄어들었다며, 통화정책이 여전히 과도하게 긴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영란은행의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는 모두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다.
BOE는 이날 영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0.9%로 전망해 지난해 11월 예측치(1.2%)에서 하향 조정했다. 내년 경제 성장률도 1.6%에서 1.5%로 낮췄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