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공공기관 지방 이전하면 구내식당 만들지 말고 밥값 지원"
||2026.02.05
||2026.02.05
5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
물가 집중 관리 TF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게 되면, 이전하는 공공기관에는 구내식당을 만들지 말고 바깥에서 먹는 대신 직원들에게 밥값을 지원해 주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오늘 청와대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생각났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미 있는 건 일자리 문제나 확보된 공간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도 "지방에 한해서 지방 경제 활성화를 통해 옮기는 것이니, 돈이 들더라도 점심값을 지원하고 밖에서 먹도록 하는 게 어떤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안정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치인 2%가 됐다고 한다"며 "그러나 쌀값을 포함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는 각 부처가 독자적인 업무가 있기는 하다"면서도 "특정기관이 집중적으로 물가문제를 좀 관리할 태스크포스(TF)를 만들면 어떨까. 이것도 검토해보라"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밀가루, 설탕공정거래 조사를 내가 취임한 후에 검찰에 지시해서 검찰이 빠른 시간 내에 성과를 냈다"며 "조사해 보니까 우리나라 빵값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엄청 비싸다는데 그게 밀가루·설탕값 때문이 아닌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그런 요소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 밀값이 몇십 퍼센트 폭락해도 국내 밀가루값은 올랐다는 자료도 있다"며 "담합 때문일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독과점 상황을 악용해 국민들에게 고물가를 강요하는 현장의 문제는 공권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시정하길 바란다"며 "공정거래위원회든 검찰이든 경찰이든 행정부서도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반값 생리대'를 언급하면서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안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과일도 그런 것 같고, 농산물도 유통구조가 이상하고 축산물도 소값은 폭락하는데 고깃값은 안 떨어진다"면서 "대체 왜 그러냐. 국가 시스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 TF 검토 지시와 함께 "단기적으로 지금까지 안쓰는 새로운 방법을 발굴해 내야 될 것 같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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