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유세 멈추게 한 ‘이 질병’..."통증 심각"
||2026.02.02
||2026.02.02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악화되면서 선거 유세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팔 통증 치료를 위해 예정됐던 NHK 방송 '일요토론' 출연을 급히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NHK 측도 "다카이치 총리가 전날 유세 도중 팔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 일요토론에 출연한 다무라 노리히사 자민당 정책조사회장 대행은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부터 다소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번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지 유세에 나서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는 등 활동이 늘어나면서 증상이 악화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카이치 총리는 최근 손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하루 4~5곳의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 유세를 이어왔다.
최근 다카이치 총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최근 며칠간 유세장에서 열렬한 지지자들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손이 강하게 당겨져 다쳤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지병이 있어 손이 부어올랐다"고 호소한 바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뭐길래?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관절을 둘러싼 활막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면서 발생한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주로 손목·손가락·발가락 같은 작은 관절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관절 마모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원인과 진행 양상이 다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흡연·여성(남성보다 2~3배 높은 발병률)·40~60대 연령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관절 통증, 부기, 열감, 아침에 심한 관절 뻣뻣함 등이 있다. 특히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아침에 관절이 1시간 이상 굳어 있다가 움직이면서 풀리는 증상이 전형적이다. 병이 진행되면 관절 변형이나 기능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관절 외 피부·폐·심장 등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완치 가능?
진단은 혈액검사(류마티스 인자·항CCP 항체·염증 수치 등), 영상검사(X-ray, 초음파, MRI)를 종합해 이뤄진다. 특히 발병 후 1년 이내 치료를 시작해야 관절 손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로서는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관해(증상이 거의 없는 상태)를 유지하며 일생 생활이 가능하다. 치료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스테로이드·질병조절 항류마티스제제(DMARDs) 등 약물요법을 통해 통증 및 질병 진행을 억제하고, 물리치료와 규칙적인 운동·생활습관 관리 등을 병행해 관절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