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후 귀화! 김민석, 헝가리 국기 달고 동계올림픽 출전…빅토르 안-린샤오쥔 이어 세 번째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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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석(27)이 태극마크가 아닌 헝가리 국기를 달고 개인 통산 세 번째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김민석은 오는 7일(한국시각)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헝가리 국가대표로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김민석은 헝가리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남자 1000m와 1500m에 출전한다. 올림픽에 참가하는 헝가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는 김민석이 유일하다.
김민석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메달리스트다. 평창 대회서는 팀 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민석은 ‘음주운전’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지난 2022년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저질렀고, 8월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후 2023년 5월 재판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2년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소속팀과의 계약 만료로 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2025년 말 펼쳐지는 국가대표 선발전은 기회가 될 수 없었다.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었던 김민석은 2026 동계올림픽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결국 소속팀도 수입도 없는 상태에서 손을 내밀어 준 헝가리로의 귀화를 택했다. 헝가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 중”이라고 밝힌 김민석은 2024년 헝가리 빙상대표팀에 있는 한국인 지도자가 열어준 기회를 타고 헝가리 귀화 제의를 수락했다.
김민석은 2025-26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4차 대회에 헝가리 대표로 출전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태극마크를 달고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가 외국으로 귀화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3관왕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등극했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쇼트트랙 에이스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중국으로 귀화했고. 이번 올림픽에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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