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수장 맞는 美 연준, 6월 이후 금리 인하 재개에 무게
||2026.01.31
||2026.01.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각)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면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가 안팎에선 파월 의장이 5월 물러난 뒤 6월 이후 첫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워시 전 이사는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안전한 선택’으로 평가돼 왔다. 그는 2006∼2011년 연준 이사로 재직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를 포함해 통화정책 결정에 직접 관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북미 담당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워시 지명은 거론되던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 중 하나”라며 “그의 오랜 매파적 성향(통화 긴축)은 트럼프의 ‘완전한 꼭두각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린다”고 평가했다.
다만 제롬 파월 현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맞서왔던 것과 달리, 워시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 선임 기준으로 ‘금리 대폭 인하 신봉자’를 언급해 왔으며, 워시 역시 최근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며 트럼프의 주장과 일부 궤를 같이했다는 것이다.
반센그룹의 데이비드 반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 인터뷰에서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연준 의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워시는 금융시장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장 후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 시장은 새 의장이 취임하더라도 급격한 정책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2회 안팎의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워시 지명 이후에도 이러한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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