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韓 신용 등급 ‘AA-’ 유지... 올해 성장률 2% 전망
||2026.01.30
||2026.01.30
국제 신용 평가사 피치가 한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AA-’로, 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각각 유지했다고 30일 밝혔다. ‘AA-’는 피치의 등급 체계에서 위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순위다. 주요 선진국 중에서는 영국·벨기에·대만 등과 같다.
피치는 이날 한국 국가 신용 등급과 전망을 발표했다. S&P와 무디스 등 국제 3대 신용 평가사 중 올해 첫 발표다. 피치는 “한국의 튼튼한 대외 재정과 역동적인 수출 부문, 안정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평가했다”고 했다. 다만 “고령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와 정부 부채 증가가 중장기적으로 신용도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피치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작년 1.0%, 올해 2.0%로 전망했다. 2.0%는 정부 전망치와 같고 한국은행(1.8%)·국제통화기금(IMF·1.9%)보다는 높은 것이다. 피치는 “소비 심리 회복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민간 소비가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이 늘면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피치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원·달러 환율 흐름에 대해 “한국인의 미국 주식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로 작년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았으나, 올해와 내년에는 원화가 다소 절상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중국 수출 둔화 등 한국 경제에 리스크 요인도 상존한다고 했다. 아울러 확장 재정으로 인한 정부 부채 증가가 계속된다면 신용 등급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피치는 정부 부채가 2026년에 GDP 대비 50.6%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말 기준으로는 49.7%였다.
한편, 피치는 생산 가능 인구 감소를 반영해 한국의 잠재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2.1%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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