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손 1090억...적자전환
||2026.01.30
||2026.01.30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가 4분기 희망퇴직 비용 반영으로 적자 전환했으나,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3조8522억원, 영업손실 10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수요 하락 여파와 희망퇴직 비용이다. 디스플레이 기반 제품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마케팅비 투입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하반기 인력구조 효율화 차원에서 실시한 전사 희망퇴직으로 수천억원 규모 비경상 비용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당기순손실은 7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7137억원 대비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됐다.
연간 실적은 매출 성장과 이익 감소가 엇갈렸다.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89조2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해 2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조4784억원으로 2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2204억원으로 전년 5914억원 대비 106.4% 증가했다.
매출 성장은 생활가전과 전장 부문이 이끌었다. 두 사업은 관세 부담과 전기차 캐즘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5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을 기록했다. 아울러 희망퇴직 비용은 중장기적으로 고정비 부담 완화 요인이 될 전망이다.
B2B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늘어난 2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B2B의 양대 축인 VS사업본부와 ES사업본부 합산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해 2조5000억원에 육박했다.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26조1259억원, 영업이익 1조27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증가해 생산지 최적화, 판가 조정, 원가 개선 등 관세 대응에도 일정 부분 성공했다.
올해는 AI 가전 라인업 확대와 신흥시장 공략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빌트인·부품솔루션 사업 육성과 AI홈·홈로봇 등 미래 준비에도 주력한다.
◆수천억대 희망퇴직 비용 반영...중장기 고정비 절감 기대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19조4263억원, 영업손실 7509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경쟁 심화가 원인이다.
올해는 올레드와 LCD 모두에서 마이크로 RGB 등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 스탠바이미, 이지TV 등 라이프스타일 라인업 수요 발굴에도 나선다. webOS 광고·콘텐츠 사업은 콘텐츠 투자와 파트너십 확대를 지속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VS(Vehicle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11조1357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올해 전장 사업은 거시환경 변동성 확대로 완성차 수요가 다소 정체될 전망이나, 완성차 OEM과 협력 강화 및 운영 효율화로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회사는 전했다.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AIDV(AI 정의 자동차) 등 미래차 솔루션 역량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ES(Eco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9조3230억원, 영업이익 64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소폭 늘었다.
올해는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 냉매 적용 히트펌프 등 고효율 솔루션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AI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기회 확보도 지속한다. 차세대 기술인 액체냉각 솔루션 상용화와 액침냉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대도 진행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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