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더이상 전기차 기업이 아니다…일론 머스크의 빅 픽처

디지털투데이|추현우 기자|2026.01.30

테슬라가 모델S·X 생산을 종료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에 집중한다. [사진: Reve AI]
테슬라가 모델S·X 생산을 종료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에 집중한다. [사진: Reve AI]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최신 실적 발표를 보면, 테슬라는 이제 정말 자동차보다 AI와 로봇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모델 S와 X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테슬라는 xAI에 20억달러를 투자하고, 머스크의 AI 스타트업과 협업을 검토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는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사상 첫 연간 매출 감소와 46%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2025년 연매출은 948억달러로 전년 대비 3% 감소하며 창사 이래 첫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도 3% 줄어들었지만, 월가 예상치 247억9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자동차 매출은 전년 대비 11% 하락했지만, 머스크는 AI와 자율주행이 미래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 사업 축소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실적 발표 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3% 상승했다.

실적보다 우려되는 점은 비용 증가다. 4분기 차량 매출이 11% 감소하며 출하량도 16%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39%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1% 감소했고, 순이익은 61% 급락했다. 2024년 4분기 21억3000만달러였던 순이익은 2025년 4분기 8억4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흐름은 테슬라의 장기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가 맞물리면서 테슬라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투자 전략과 생산 비용 최적화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의 문제는 단순한 매출 감소가 아니라 비용 구조 악화'라고 지적했다.

대외 환경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미국 내 7500달러 세액 공제가 종료되면서 시장이 급격히 둔화됐고, 포드와 GM은 전기차 모델을 취소하며 수십억달러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BYD 같은 현지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며 테슬라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Reve AI]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Reve AI]

테슬라의 체질 개선…자동차에서 AI·로봇으로

테슬라는 최근 오토파일럿과 FSD(Full Self-Driving) 정책을 변경하며 기술 기업의 색채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8000달러에 판매하던 FSD를 구독제로 전환하고, 기본 오토파일럿을 삭제하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이는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보다 소프트웨어와 구독 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FSD가 테슬라의 미래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2035년까지 1000만 개의 FSD 구독을 목표로 설정했다.

AI 중심의 변화는 로보택시와 옵티머스 로봇 프로젝트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미국 절반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RBC 캐피털마켓의 톰 나라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장기적 가치의 75%가 로봇과 자율주행에서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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