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중국 CATL과 배터리 협력…“美 의회 설명 요구”

전자신문|김지웅|2026.01.29

포드자동차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위해 중국 CATL과 제휴를 확대하자 미국 의회가 포드에 설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드는 미시간주 공장에서 CATL과 기술 제휴로 전기차(EV) 배터리를 만들기로 했고, 지난달 켄터키주 공장에서 CATL 기술 기반의 ESS 제품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존 물레나 미국 미중전략경쟁특별위원회(미중전략위) 위원장은 지난 27일 짐 팔리 포드 초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확대되는 포드와 CATL간 관계 성격에 대해 설명하라고 요구했다고 FT는 전했다.

미중전략위는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대표적인 중국 견제 조직으로 꼽힌다.

물레나 위원장은 “중국은 미국 공급망 독립과 경제적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우리 자동차 산업은 이 같은 위협에 면역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포드가 CATL과 제휴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 CATL이 공장 생산량에 영향을 미치거나 기술적 통제를 유지할 권리를 보유했는지 답하라고 설명했다. 또 CATL이 공장 생산량을 기반으로 기술 사용료(로열티)를 받는지 밝힐 것도 요구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CATL을 중국군과 관계가 의심되는 기업으로 지정한 바 있다.

ESS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에 안정적 전력 공급을 보장하는 핵심 장치다. AI 투자 붐을 타고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 포드는 CATL 기반 ESS 생산을 통해 수익을 다변화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따른 손실을 경감한다.

포드는 ESS 거점으로 정한 미국 켄터키주 공장은 SK온과 합작 전기차 배터리 생산시설이다.

포드는 지난해 SK온과 합작을 종료하며 켄터키주 공장을 단독 운영키로 했다.

FT는 켄터키주 공장의 ESS 생산이 연방 정부 제조업 세액공제 혜택을 받게 될지도 논란이 된다고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핵심 공약을 뒷받침하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BA)은 지난해 7월 법 시행 이전에 미국 기업이 중국 업체 등 '금지된 외국 주체'와 맺은 라이선스 계약에 대해 이후 계약 내용이 변경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연방정부 재정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미중전략위와 미국 자동차 업계는 포드와 CATL의 켄터키주 공장 사업은 OBBBA 시행 전 맺은 제휴로 볼 수 없다며 세액 공제가 적용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켄터키주 공장 프로젝트는 2023년 미시간주 공장 이후 새로 발표된 것이어서 이전 제휴 일부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드는 미시간·켄터키주 공장이 모두 세액공제 요건을 만족하며 법의 내용과 취지에 부합하는 사안으로 판단한다고 FT에 설명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가격대별 인기 장기 렌트카

  • 20만원대
  • 30만원대
  • 40만원대
  • 50만원대
  • 60만원대

장기렌트 인기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