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실적이 끄는 韓 증시, 여전히 좋다…5700선 제시″
||2026.01.29
||2026.01.29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 증시에 대해 “실적이 이끄는 장”이라며 “연초 랠리에 따른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코스피의 12개월 목표치로 5700포인트를 제시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연초 대비 21% 급등하며 강한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단순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아닌 실적이 이끄는 장세”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6%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익 모멘텀이 여전히 강력하다고 분석했다.
상승장의 핵심 동력으로는 반도체 업종을 지목했다. 골드만삭스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 투자(CAPEX·Capital Expenditure) 확대가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메모리 수급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수요 대비 공급 부족 국면은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메모리 가격 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구리 가격 상승을 통해 확인되는 산업 수요 강세 역시 이익 추정치 상향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랠리 이후에도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적 중간 범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MSCI AC World 대비 코리아 디스카운트 역시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급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돌아섰다고 봤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한국 주식을 팔아치웠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순매수로 전환, 작년 4분기 유출분의 절반가량을 이미 회복했다”고 했다. 특히 골드만삭스 글로벌 전략 콘퍼런스 설문에서 응답자 다수가 향후 성과가 가장 기대되는 신흥국으로 한국을 제시한 점을 들어 “한국은 2026년 신흥국 시장 중 두 번째로 큰 외국인 자금 유입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투자자 수급도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기관 투자자는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순매수하고 있으며, 해외 상장 한국 ETF인 EWY(MSCI Korea NTR USD)로의 자금 유입도 연초 이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위험 선호 측면에서도 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시아 지역으로 헤지펀드 및 액티브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한국은 순매수 규모가 큰 시장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어 “위험 선호 지표가 저점 대비 개선됐지만, 과도하게 확대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자금 유입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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