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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국사업장, 세종 부품센터 불법 점거에 ‘운영 마비’ 호소…“전원 정규직 채용 제안했으나 거부 당해”

스포츠서울|원성윤|2026.01.23

사진 | GM
사진 | GM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GM 한국사업장이 최근 세종 부품물류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점거 사태로 인해 고객 서비스 차질은 물론, 부품 공급망에 의존하는 수백여 중소 영세업체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 등 극심한 운영 마비 사태를 겪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기존 용역업체 근로자 전원에게 정규직 채용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섰으나, 노조의 점거가 지속되면서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기존 운영업체였던 ‘우진물류’ 소속 일부 근로자와 노조가 센터를 불법 점거하고 업무를 방해하면서 전국적인 부품 공급난이 현실화되고 있다.

22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GM부품물류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찢겨진 노란봉투법에 대한 답변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집단해고 해결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2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GM부품물류 공동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찢겨진 노란봉투법에 대한 답변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집단해고 해결 등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로 인해 차량 수리가 지연되는 등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품 판매에 의존하는 소규모 대리점과 협력 서비스센터 등 수백 개의 중소업체들이 경영난에 직면했다. 또한 내수 및 수출 비즈니스 전반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 2025년 12월 말, 우진물류와의 도급 계약이 종료되고 해당 업체가 폐업 절차를 밟으면서 시작됐다. GM 측은 지난해 11월 공정한 입찰 과정을 통해 신규 물류 업체를 선정했으나, 기존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이에 GM 한국사업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우진물류 소속 근로자 126명 전원을 대상으로 부평 및 창원 공장의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이는 회사가 법적인 고용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내린 결단으로, 기존에 협력업체 직원 약 1,3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던 기준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회사의 제안을 수락한 인원은 약 22명(전체의 약 20%)에 불과하다. 회사 측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일부 근로자와 노조가 신규 협력사 직원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어 정상적인 물류 업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고객 최우선 가치를 내걸고 전방위적인 대응책을 마련했다.

우선 수리 부품 지연으로 인해 보험 대차 기간이 초과된 고객들을 위해 지난 22일부터 물류가 정상화될 때까지 GM 차량을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을 활용한 부품 확보 ▲부품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한 직배송 시스템 가동 ▲전국 380여 개 서비스 센터 및 200여 개 부품 대리점 간 재고 교환 등을 시행 중이다.

이 밖에도 콜센터 운영을 강화해 실시간으로 고객 응대에 나서고 있으며, 사태가 해결되는 대로 전국적인 무상 점검 캠페인을 벌여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GM 한국사업장 관계자는 “불가피하게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회사는 신규 물류업체 및 정부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더 많은 우진물류 근로자들이 회사의 채용 제안에 응해 사업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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