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6번째’로 많이 팔려… 랭글러 지난해 한국 지프 판매량 견인
||2026.01.19
||2026.01.19
지프를 상징하는 오프로더 랭글러가 한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2025년 국내 랭글러 판매량이 전년 대비 7.3% 증가한 129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프 전체 판매량의 약 62%를 차지하는 수치로, 랭글러가 브랜드 실적을 견인하는 독보적인 효자 모델임을 증명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이 전 세계 랭글러 판매 국가 중 6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전통적인 강세 시장인 미국, 캐나다, 일본, 멕시코,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은 순위로, 거대 시장인 중국을 처음으로 제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구 대비 판매 밀도 역시 상당하다. 2025년 판매 실적을 인구 100만 명당 대수로 환산하면 한국은 약 25.1대로, 판매 순위 4위인 멕시코(22.3대)를 앞선다. 대중적인 패밀리 SUV가 아닌 뚜렷한 목적성을 가진 오프로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요층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의 독특한 기후와 지형적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뚜렷한 사계절로 인한 장마철 젖은 노면과 겨울철 눈길, 그리고 산지가 많은 지형은 사륜구동 SUV에 대한 높은 선호도로 이어진다. 여기에 랭글러가 가진 주행 성능이 레저뿐만 아니라 일상용 차량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전략적인 마케팅도 주효했다. 지난 2024년 방실 대표 부임 이후 지프는 랭글러를 브랜드의 스타 모델로 육성하는 데 집중했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에서 자체 기획한 다양한 스페셜 에디션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제품에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이것이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기폭제가 됐다.
올해 브랜드 탄생 85주년을 맞은 지프는 이 여세를 몰아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85주년 기념 한정판 프로젝트 모델 중 일부를 국내에 도입해, 더욱 다양하고 희소성 있는 랭글러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짚차’의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디자인, 그리고 한국의 도로 환경이 맞물려 랭글러가 ‘드림카’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도 차별화된 한정판 모델을 통해 고객들에게 지프만의 모험과 자유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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